이른 장마 ‘물 만난’ 홈쇼핑…제습기 등 편성 확대

경제·산업 입력 2023-06-26 19:10:27 수정 2023-06-26 19:10:27 서지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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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대급 장마에 야외활동이 줄어들면서 홈쇼핑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홈쇼핑 업계는 늘어나는 수요에 발맞춰 건조기나 음식물 처리기 등 가전제품의 방송 편성을 늘리고 있는데요. 서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25일)부터 제주도에서 시작된 비가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통상 장마가 길어지거나, 비가 많이 내리는 날씨는 홈쇼핑 업계에 호재로 작용합니다.


실제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3분기에는 역대급 폭우가 이어지면서 홈쇼핑 업계의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GS홈쇼핑의 경우 2020년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으며, CJ ENM 중 커머스(홈쇼핑) 부문의 매출은 전년 대비 2.5% 올랐습니다.


[인터뷰] 업계 관계자

“홈쇼핑 매출은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인데요. 비가 오거나 날씨가 궂으면 집에 있는 고객들이 많기 때문에 평소보다 매출이 5~10% 정도 더 높게 나오는 편입니다.”


이로 인해 홈쇼핑 업계는 제습기나 음식물 처리기 등 장마 기간 사용량이 증가하는 가전제품들의 방송 편성을 늘리고 있습니다.

CJ온스타일은 오늘(26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음식물 처리기를 시작으로, 건조기 등 전자·가전 방송을 주로 편성할 예정입니다.


기능성 침구 제품도 일주일 간 8회 편성하면서 여름철 폭염과 긴 장마를 대비한 상품 포트폴리오를 대폭 확대했습니다.


GS홈쇼핑은 건조기와 음식물처리기 등 장마 관련 특수 상품을 TV 생방송 뿐 아니라 데이터방송, 라이브커머스 등 여러 채널을 통해 선보이며, 롯데홈쇼핑은 오는 27일 LG전자 제습기를 2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이는 방송을 진행합니다.


열과 습기를 대량 방출하는 ‘엘니뇨 현상’으로 오는 8월엔 강한 폭우가 예상되면서, 홈쇼핑 업계는 더욱 발 빠르게 장마철 수요를 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서지은입니다. /writer@sedaily.com


[영상취재 허재호 /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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