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조6,089억원.
전망치이긴 하지만 상장사 261곳 가운데 1위입니다.
기아의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2조9,80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3.4% 늘어날 전망입니다.
지난 1분기 나란히 영업이익 1·2위를 기록한 현대차와 기아는 2분기에도 연속 1·2위 자리를 지킬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이들 회사의 2분기 합산 영업이익 전망치는 6조6,000억원에 이릅니다. 하반기까지 1, 2분기 실적을 이어가면 현대차·기아 합산 영업이익은 올해 사상 처음 20조원을 돌파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같은 호실적은 자동차 판매량이 견인했다는 분석입니다. 현대차는 지난 4~5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보다 7.9% 증가한 68만4,051대를 팔았습니다. 같은 기간 기아도 11.3% 오른 52만7,990대를 판매했습니다. 여기에 고부가 차종인 SUV 판매 비중이 현대차와 기아 모두 50% 이상 차지하면서 실적을 끌어올렸습니다.
현대차·기아는 견조한 실적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기술 투자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현대차의 중장기 전동화 전략 '현대 모터 웨이'에 따르면 현대차는 2032년까지 35조8,000억원을 전동화에 투입해 2030년에는 200만대 규모의 전기차를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싱크] 서종완 현대차 매니저
“전동화를 비롯해 자율주행기술 등 미래 산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입니다. 다각적인 투자를 통해 전동화 톱티어 리더십을 확보해나갈 것입니다”
현대차는 자율주행이 가능한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자동차(SDV)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지난해 8월 포티투닷을 인수했습니다. 이밖에 로보틱스랩과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로봇사업에도 적극 진출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박세아입니다. /psa@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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