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정부·사회복지기관과 협력…“친환경차 저변 확대 도움”
[서울경제TV=성낙윤기자] 현대차그룹은 대전에 위치한 관저종합사회복지관에서 한화진 환경부 장관, 김동욱 현대차그룹 부사장, 황인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부-사회복지공동모금회-월드비전과 지역사회 친환경차 저변 확대 및 사회복지기관 지원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협약 당사자들은 작년 3월부터 1년여간 전기차-충전기 패키지 지원 프로그램인 ‘E-share’ 시범 사업을 진행하며 전국 40개소의 사회복지기관을 선정해 각 기관마다 전기차 1대와 공용 충전기 2기를 지원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운행률이 높은 사회복지기관의 차량을 전기차로 대체함으로써 탄소 배출을 줄이고, 복지기관을 이용하는 취약계층 및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증진시켰다.
현대차그룹 등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E-share’ 프로그램 운영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며, 시범 사업에서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던 대전 관저종합사회복지관의 충전소 개소에 맞춰 협약식을 진행함으로써 지역 사회 지원을 위한 의지를 확고히 했다.
현대차그룹 등은 우선적으로 ‘23년 연내 복지기관 40개소를 추가로 선정해 각 기관마다 전기차 1대와 공용 충전기 2기를 지원할 예정이다. 더하여 복지기관 이용자들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일상 속에서 환경 보호를 실천할 수 있도록 친환경 교육∙체험 과정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프로그램 운영 예산 기부 및 전기차 지원을 ▲환경부는 복지기관 내 공용 충전기 설치 및 관리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월드비전은 복지기관모집 등 프로그램 운영과 예산 관리를 각각 담당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등은 향후 3년에 걸쳐 지역 사회복지기관을 대상으로 전기차 120대, 공용 충전기 240기를 지원하고, 사회∙환경적 가치 창출을 위한 적극적인 상호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면서 취약계층 교통편의도 높이는 일석이조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 전기차 보급에 있어서 환경복지를 실현할 수 있는 방안들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욱 현대차그룹 부사장은 “전기차가 갖는 친환경 가치에 사회적 가치를 더하기 위해 본 사업을 환경부와 함께 기획했다”며, “지역 사회의 많은 분들이 전기차와 충전소를 편안하게 이용하며, 환경의 가치에 대해서도 한 번 더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nys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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