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치킨, ‘불타오르네’… BTS페스타 기점 매출 ‘껑충’
[앵커]
BTS 10주년 기념행사였던 ‘BTS 페스타’ 이후 외국인 방문 비율이 높은 명동의 치킨 프랜차이즈점 매출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 문화에 관심이 높은 BTS의 팬들이 한국을 찾으며 K-치킨의 인기가 덩달아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명동의 한 치킨 프랜차이즈 매장. 대다수의 손님이 외국인입니다.
명동에 위치한 다른 매장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점심시간이 다소 지난 평일 낮 시간이지만 꽤 많은 외국인 손님들이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한 매장의 점주는 “평일과 주말을 막론하고 매장을 찾는 외국인 고객의 비중이 전체 손님의 8~90%를 차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BBQ 명동스타점 점주
“저희가 저녁에 대기가 있고 그렇진 않았는데, (최근에는) 저녁 한 8시쯤 되면 고객님들이 저녁 식사 시간이라 그런지 대기도 있고, 그럴 때 (매출의 상승을) 체감해요.”
명동에 위치한 치킨 프랜차이즈의 점포 매출은 BTS 10주년 기념행사 이후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BTS의 10주년 기념행사가 있었던 6월 17~18일 BBQ의 주말 매출은 전주 주말 대비 18.3%, 전월 주말 평균 대비 19.4%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bhc의 명동점 매출 또한 전주 주말 대비 10% 가량 상승했습니다.
매출 상승은 행사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행사 다음 주인 6월 24~25일 BBQ와 bhc의 매출은 각각 전주보다 19.4%, 15% 올랐으며, 지난주(7월 1~2일)의 매출 역시 행사 다음주와 비슷한 수준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K-치킨이 외국인들에게 주목받고 있던 상황 속 BTS의 10주년 기념행사를 기점으로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고 소비자 접점이 확대되며 매장을 찾는 외국인이 더 늘어난 것으로 해석됩니다.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BTS페스타’엔 12만명에 달하는 외국인이 모인 바 있습니다.
한편, 지난 5월의 방한외래관광객은 86만7,130명으로 작년 동기보다는 392.9% 증가했지만 지난 2019년 5월과 비교하면 아직도 41.6%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리오프닝으로 관광객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미루어 볼 때, 명동 거리에서 K-치킨을 찾는 외국인 손님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경제TV 이호진입니다. /hojinlee97@sedaily.com
[영상취재 강민우 /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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