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공사, 에코델타시티 11·24블록 공공분양주택건립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서울경제TV 부산=김정옥 기자] 부산도시공사(BMC)는 에코델타시티 11·12·24블록 민간참여 공공분양주택건립사업의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 심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따라서 11블록은 ‘대우건설 컨소시엄’, 24블록은 ‘금호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또 12블록은 사업신청자인‘디엘이앤씨 컨소시엄’은 BMC가 제시한 공모 기준에 미달대 유찰됐다.

에코델타시티 11·12·24블록 민간참여 공공분양주택건립사업은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 중·소형 공공분양주택 약 3천 7백 가구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올해 4월부터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절차를 진행했으며 총 4개 컨소시엄이 공모에 참여했다.

또 6~7일 이틀간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해 전문가 등으로 별도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개최됐다.

사업신청자가 제출한 사업계획서인 기술제안서와 사업제안서를 평가(총800점)해 기준 점수 이상을 획득하고, BMC가 제시한 추정사업비 기준 이내로 사업비를 제시한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번 사업계획서 평가 시 이전 공모와는 다르게 평가항목별 배점을 공사의 ESG경영에 부합되도록 변경했다.

특히 건설현장 안전관리 강화와 근로자들의 생명존중을 위해 안전·재난 분야의 배점을 30점에서 70점으로 대폭 상향했다.

부동산경기 침체에 따른 건설사의 유동성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재무건전성 배점도 100점에서 150점으로 상향해 평가했다.

이외에도 가·감점분야에서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제로에너지건축물인증과 근로자들의 워라벨 실현을 위한 가족친화인증기업 등 ESG경영과 관련사항을 다양하게 평가해 우수한 역량을 가진 민간사업자가 선정되도록 했다.

이번 공모는 민간참여사업 관련 물가변동 이슈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대형건설사 및 지역건설사 대다수가 공모에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이는 건설업이 전통적인 수주산업으로 발주자의 주문이 있어야 공사착수가 가능하고, 공사기간이 대체로 길어 향후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다양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매출 창출이 가능하다.

이는 기성금 수금에 리스크가 없는 공공분야 건설공사에 참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에코델타시티 11,12,24블록 사업은 BMC가 청년·신혼부부 등을 비롯한 부산시민에게 양질의 주택을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하게 공급해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사전 분양공급이 완료된 18,19,20블록 2,781세대에 이어 중·소형(전용 59~84㎡) 공공분양주택 약 3700 가구를 추가로 건립하는 사업이다.

김용학 BMC 사장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사업신청자와 사업협약을 신속히 체결하고 주택건설에 필요한 인·허가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이번 사업이 부산시민에게 양질의 주택을 공급함은 물론 부동산 경기진작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jo5710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