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 여수 촛불문화제서 특별재판부 설치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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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9-28 17:38:50
수정 2025-09-28 20:15:28
고병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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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항쟁·제주4·3처럼 진실과 명예 회복해야…국가보안법 철폐·평화 실현”
“사법부 특권 해체·전쟁 위기 막아야…촛불은 꺼지지 않는 국민 의지”
[서울경제TV 광주·전남=고병채 기자]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가 지난 27일 오후 전남 여수시 여서동 문화의거리(구 송원백화점 옆)에서 열린 여수 촛불행동(상임대표 안병수) 주최 촛불문화제에 참석해 특별재판부 설치를 촉구했다.
이번 방문은 지역의 촛불이 꺼지지 않고 끝까지 타올라 내란 극복을 완성해야 한다는 취지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 연대와 용기를 북돋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김민석 국무총리의 친형으로, 1980년대부터 민주화운동과 평화운동에 앞장서 온 시민운동가다. 현재 전국 촛불행동을 이끌며 사법개혁과 평화·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그는 연설에서 “여수는 1948년 여순항쟁의 도시로, 아직도 명예가 제대로 회복되지 못했다”며 “제주4·3이 역사적 평가를 되찾은 것처럼 여순항쟁도 진실과 명예가 복원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권자로부터 독립을 운운하며 국민 위에 군림한 사법부 특권은 해체돼야 한다. 국민이 정의로운 재판을 받을 권리를 지키기 위해 특별재판부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며 “내란세력 청산을 기존 재판부에 맡겨서는 정의를 세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또 한미연합훈련과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을 비판하며 “전쟁은 계급도 이념도 가리지 않고 모두를 파괴한다. 한반도 전쟁 위기를 막고 동아시아 평화를 세우기 위해 미국의 군사 패권에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보안법 철폐, 남북 간 평화체제 구축,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진입 저지를 촉구하며 “촛불은 단순한 집회의 상징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회복하려는 국민의 의지이며, 이 불빛은 꺼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촛불 같은 사람들’ 시상식도 열려 지난 3년간 촛불운동에 헌신해 온 여수시민 8명이 공로상을 받았다. 김 대표는 직접 무대에 올라 수상자 한 명 한 명에게 상장과 꽃다발을 전달하며 격려했고, 시민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따뜻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공연은 정동화 가수와 상록수밴드가 참여해 촛불문화제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여수시민들은 김 대표의 연설에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고, 여수 촛불행동 관계자는 “오늘의 촛불문화제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며 “시민들의 촛불이 꺼지지 않도록 더 큰 연대와 실천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terryk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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