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촛불행동, ‘촛불 같은 사람들’ 8명에게 공로상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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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9-28 19:14:52
수정 2025-09-28 19:15:40
고병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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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촛불대행진 28차례 동행·암 투병 중에도 현장 지킨 시민 등 공로 인정
김민웅 대표 “작은 촛불이 모여 세상을 바꾼다…여수의 연대정신 이어가야”

[서울경제TV 광주·전남=고병채 기자] 여수 촛불행동(상임대표 안병수)은 지난 3년간 촛불운동에 헌신해 온 시민 8명에게 ‘촛불 같은 사람들’ 상장을 전달하며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했다.
지난 27일 전남 여수시 여서동 문화의거리(구 송원백화점 인근)에서 열린 여수 촛불문화제에는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와 이무진 조직국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시상식에 앞서 이무진 국장은 “서울에서는 오늘로 159차 촛불대행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되고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 촛불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생각한 분들도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촛불을 꺼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수 촛불행동의 적극적인 참여에 한 분 한 분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공로상 수상자는 김재만·오병춘·노의경·주연창·최정숙·권대중·문승국·황연숙 씨 등 8명이다. 이들은 서울 촛불대행진에 여수에서 왕복 8시간 이상 버스로 이동하며 총 28차례 현장을 지켰다.
특히 노의경(금오관광 상무)씨는 모든 집회마다 안전운전을 맡아 봉사했고, 문승국 전 서초등학교 교장은 암 투병 중에도 광장을 지켜 시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주연창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대외협력국장은 꾸준한 후원으로 촛불행동의 활동에 큰 힘을 보태 왔다. 황연숙 씨는 이마트 근무자이자 별명이 ‘유관순’으로 불릴 만큼 열성적으로 참여했으며, 권대중 씨는 식당을 운영하며 생업과 투쟁을 병행해 감동을 더했다.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는 “작은 촛불 하나는 미약하지만 모이면 강철보다 강하다”며 “여수 시민들의 연대와 헌신이 민주주의와 정의를 지키는 힘”이라고 격려했다.
김 대표는 이날 수상자 한 명 한 명에게 직접 상장과 꽃다발을 전달하며 축하했고, 수상자들과 기념사진을 함께 찍으며 따뜻한 시간을 이어갔다. 이를 지켜본 일부 참석자들은 “김민웅 상임대표에게 직접 상을 받다니 부럽다”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시상식은 정동화 가수와 상록수밴드의 축하공연 속에 진행됐으며, 마지막에는 저녁식사 자리가 마련돼 시민들이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terryk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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