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글로컬대학30 최종 선정…AI 대전환 선도

전국 입력 2025-09-28 23:39:02 수정 2025-09-28 23:40:05 고병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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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최대 1,000억 원 투입해 AI 중심 교육혁신 추진
호남권 초광역 협력·‘5극 3특’ 국가균형발전 전략 핵심 거점 부상

▲ 전남대학교 전경 [사진=전남대학교]
[서울경제TV 광주·전남=고병채 기자] 전남대학교가 교육부의 ‘국가균형성장을 위한 지방대 혁신 모델 7개 신규 선정’ 사업(일명 글로컬대학30)에 최종 지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전남대는 AI 대전환 시대의 선도 대학으로 발돋움하며, 지역 혁신과 국가균형발전 전략을 이끄는 핵심 거점 역할을 맡게 됐다.

교육부는 올해 5월 전국 18개 대학(25개교)을 예비 지정한 뒤 심층 심사를 거쳐 9월 28일 최종 명단을 확정했다. 전남대는 그동안 제출한 혁신 기획서가 ▲AI와 인문학을 융합한 인간 중심 AI 인재 양성 ▲AI-미래모빌리티 특성화를 통한 지역 전략산업 육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선정 대학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지정으로 전남대는 향후 5년간 최대 1,000억 원 규모의 글로컬대학 지원금을 확보하게 됐다. 더불어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 지원체계) 사업비, 광주광역시 재원, 지역 산업계 투자금이 결합돼 단계별 사업이 추진된다. 특히 광주광역시는 국비 2,500억 원과 시비 2,200억 원 등 총 4,700억 원을 투입해 지역 대학 혁신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이 가운데 전남대에는 약 1,200억 원이 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대는 이번 성과를 통해 2019년 전국 최초로 AI 단과대학을 설립하며 축적해온 경험을 기반으로, AI 혁신을 인문·사회·자연과학 등 전 학문 분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학부 ▲빅데이터융합학과 ▲미래모빌리티학과를 비롯해 9개 융합전공과 46개 마이크로디그리 과정을 활용해 전교생을 위한 AI 교양과정과 인문-테크 융합 교육, 학·석·박사 통합과정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AI 전문 교원 50명 신규 채용 및 교수 재교육 ▲무전공 선발을 통한 학사 유연성 강화 ▲AI 기반 에듀테크 플랫폼 ‘HAI-클래스’와 생애주기 플랫폼 ‘빛나래’ 도입 ▲산학연계 캡스톤디자인 확대 ▲AI 윤리·철학·디지털 리터러시 필수 교육 등을 통해 교육·연구·행정 전반의 대전환을 추진한다.

핵심 구상은 ‘AI for All @CNU’ 프로젝트로, 학생은 물론 교수와 직원까지 전 구성원이 생성형 AI를 일상적으로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이로써 학습과 진로 지도, 교수 강의, 직원 행정 업무가 모두 혁신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대는 이러한 변화가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총장 직속 ‘AI 혁신위원회’를 설치해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래형 모델을 선제적으로 구축한다.

전남대의 혁신 모델은 정부가 추진 중인 ‘5극 3특’ 국가균형발전 전략과 맞닿아 있다. 대학은 호남권 초광역 협력의 중심에서 광주광역시 5대 전략산업(모빌리티·에너지·헬스케어/의료·문화콘텐츠/예술·생산/제조/관리)과 AI 기술을 융합해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산학연 공동 연구를 통해 지역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는 지역 인재 유입과 정주 여건 개선, 청년층이 모여드는 역동적인 혁신 생태계 조성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근배 전남대 총장은 “이번 선정은 대학과 지역사회의 열정이 빚어낸 결실”이라며 “인간 중심 AI 인재를 길러 지역과 국가의 미래를 여는 대한민국 대표 글로컬 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전남대학교의 혁신은 지역 사회 전체의 혁신과 성장을 견인하고 ‘5극 3특’ 전략의 성공적인 실현을 위한 모범적인 지역 상생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대는 현재 인공지능혁신융합대학사업단(AICOSS)을 통해 AI 교육, AI+X 융합 인력 양성, 에듀테크 기반 교육환경 개선 등을 추진 중이며, 광주과학기술원(GIST), 한국에너지공과대(KENTECH), 지역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공동 프로그램과 산학협력을 확대해 지역 인재 육성과 정주 여건 강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terryk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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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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