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투자 유통 플랫폼 1호?…증권가·STO 업체 경쟁 치열

금융·증권 입력 2025-09-27 08:00:04 수정 2025-09-27 08:00:04 김효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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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조각투자 유통 플랫폼 라이선스 인가전 열려
조각투자 업체 루센트블록 등 5곳 이상 참여 의사
조각투자 증권 시장, 연간 49% 성장 전망
금융위 "소수 인가 통해 우선 시장 안착 후 추가 인가 고려"





[사진=chat GPT]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다음주 열리는 조각투자 유통 플랫폼 라이선스 인가전을 둘러싸고 증권가와 조각투자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금융당국은 두 개의 인가장을 내줄 예정인데, 참여 의사를 밝힌 기업만 5곳 이상이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다음주 조각투자 유통플랫폼 운영을 위한 장외거래중개업 인가 단위가 신설된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10월 31일까지 조각투자 유통 플랫폼 예비 인가 신청을 받는다.

금융당국은 신규 인가를 최대 2개 내줄 전망이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금융당국이 신규 인가를 최대 2개로 제한한 이유는 유동성 때문이다. 초기 단계인 조각투자 시장은 규모가 크지 않아 유통 플랫폼이 많으면 유동성이 분산된다. 

지난 18일 열린 금융감독원의 인가 설명회에는 증권사, 조각투자 스타트업, 금 거래소 등 다양한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조각투자 업체 루센트블록, 갤럭시아머니트리 등 조각투자 업체 2곳과 서울거래가 참여하는 컨소시엄, 신한투자증권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한국거래소와 코스콤 및 여러 증권사(키움·대신·유안타·DB·BNK·IBK·iM증권)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인가전 참가 의사를 밝혔다. 이외에도 다수 핀테크사도 중소형 증권사들과 컨소시엄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부터 한국거래소, 코스콤, 조각투자 업체까지 인가전에 뛰어드는 이유는 높은 성장성이 예상돼서다. 국내 조각투자 증권 시장 시가총액은 2024년 34조원에서 2030년 367조원으로 연간 약 4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조각투자 플랫폼이 제도권으로 편입되면 성장성이 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조각투자 유통 플랫폼이 토큰증권(STO) 플랫폼이 될거란 전망도 있다. 향후 토큰증권 도입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지분증권과 채권 외 다양한 기초자산의 비금전신탁수익증권이 토큰증권 형태로 거래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국거래소와 코스콤, 증권사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인가 심사에서 우위에 있다는 평가다. 준공공기관이 껴있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은 "초기 시장 신뢰를 높이고 시장을 활성화하는 공적 역할을 하겠다"며 조각투자 유통 플랫폼 인가전에 참여했다.

신규 인가 2자리를 놓고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금융위는 소수 인가를 통해 우선 시장을 안착시키겠다는 입장이다. 금융위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조각투자 시장의 수익성과 지속 가능성을 충분히 검증한 뒤 추가 인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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