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기 좋은 호텔∙리조트 회사 1위는 어디?

[정선=강원순 기자]하이원리조트가 국내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호텔∙리조트 회사로 꼽혔다. 

기업 정보 플랫폼 잡플래닛은 17일 올 한 해 동안 잡플래닛의 기업 평가를 토대로 ‘일하기 좋은 호텔∙리조트 회사’를 선정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6월부터 올 6월까지, 전·현직자가 잡플래닛에 남긴 총만족도 점수와 복지∙급여, 승진 기회∙가능성 및 워라밸, 사내문화와 경영진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이뤄졌다. 만점은 10점, 신뢰도를 위해 해당 기간 리뷰가 일정 개수 이상인 기업만을 대상으로 했다.

잡플래닛에 따르면 하이원리조트가 7.64점으로 일하기 좋은 호텔∙리조트 회사 1위에 올랐다. 하이원리조트는 2006년부터 카지노 강원랜드에서 운영하고 있는 복합 리조트 브랜드다. 현재 스키장, 골프장, 호텔, 콘도, 워터월드 등 강원랜드에 종속된 다양한 사업이 운영되고 있다. 

1위에 이름 올린 리조트답게 급여복지, 워라밸, 사내문화는 물론 기업 추천율에서까지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특히 공기업이라는 키워드는 장점과 단점 속에서 명확하게 나뉘었다. 급여∙복지 4.21점, 워라밸 3.71점을 받았지만 성장 가능성에서는 7%라는 낮은 점수를 보였다.

공기업이 운영하는 곳이라 안정적인데다 각종 복지 혜택에 대한 만족도가 유독 높았다. “급여 부분에서의 넘사벽, 3시 세끼 제공, 다른 동종 계열 중 최고 티어”라는 평과 함께 스키장은 물론 각종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도를 표하는 리뷰가 많았다.

그러나 “공기업 특유의 유연하지 못한 분위기가 만연하다”는 것과 함께 “강원도 정선에 있어서 주변 인프라가 약하고 카지노와 함께 있다 보니 진상 손님이 많다”는 아쉬운 리뷰도 있었다.

휘닉스평창은 6.68점으로 일하기 좋은 호텔∙리조트 회사 종합 3위에 올랐다.

휘닉스평창은 강원도 평창에 스키장과 골프장을 갖추고 있는 종합 리조트 브랜드로, 2016년 11월 30일부로 사명을 ‘휘닉스 호텔앤드리조트’, 브랜드명을 ‘휘닉스파크’에서 ‘휘닉스 평창’으로 공식 변경했다.

국내 2위 규모의 슬로프 22개를 자랑하는 스키장을 보유한만큼 이와 관련된 구성원들의 만족도를 엿볼 수 있다. “휴무마다 스키를 탈 수 있다”, “워트파크, 스키장은 일정 기간마다 직원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며 “성수기와 주말 위주로 바쁘기 때문에 평일에는 여유롭게 근무 가능”하다는 긍정적인 평이 이어졌다.

그러나 역시 물리적 위치의 한계도 존재했다. “도시와의 접근성이 떨어져 생활이 답답하게 느껴진다”, “기숙사 생활을 하는데 다인실로 구성돼 있어 다른 사람과 지내기 불편한 사람은 비추천”이라는 평도 많았다.

이어 나인트리 호텔 명동이 6.65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파라다이스호텔부산은 6.35점으로 5위 ▲에덴벨리리조트(6.05점) ▲롯데호텔 부산(6.04점) ▲파라다이스시티(6.03점) ▲워커힐호텔(5.68점) ▲알펜시아리조트(5.66점) 등의 순이다./k1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