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분기 매출 2조 돌파…AI 투자에 영업익 34%↓
SM엔터 효과…제외시 매출 1%·영업익 41% 하락
“AI 투자·데이터센터 다중화로 영업비용 늘어”
“10월 이후 LLM 공개”…‘뉴 이니셔티브’ 투자 지속
“손실 3,000억보다 줄어들 것…집행규모 조율”

[앵커]
카카오가 처음으로 분기 매출 2조원을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인공지능 투자 확대로 영업이익은 30% 넘게 떨어지며 수익성 하락은 방어하지 못한 모습입니다. 자세한 내용, 윤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카카오가 오늘(3일) 실적발표회를 열고 2분기 매출 2조425억원, 영업이익 1,13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처음으로 분기 매출 2조원을 넘어선 겁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났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4% 감소했습니다.
다만 SM엔터테인먼트 실적을 제외하면 매출은 오히려 같은 기간 1%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41%나 줄어들었습니다.
카카오는 “AI 관련 인프라 투자 확대와 함께 데이터센터 다중화 작업에 따른 인프라비용과 감가상각비가 증가하면서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1조9,2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올해 2분기 카카오의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6% 증가한 9,887억원, 콘텐츠 부문은 18% 증가한 1조538억원을 기록했지만, 미디어와 게임 매출이 같은 기간 각각 38%, 20% 감소하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특히 홍은택 카카오대표가 “10월 이후 카카오브레인에서 성능과 비용 효율성을 균형적으로 갖춘 AI 파운데이션 모델, 대규모 언어 모델(LLM)인 코GPT(KoGPT) 2.0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힌 만큼 하반기에도 새로운 성장동력 ‘뉴 이니셔티브(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브레인, 카카오헬스케어)’에 대한 투자는 지속할 것이란 계획입니다.
[인터뷰]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하반기에도 AI 관련 연구개발인력 증가와 현재 집중적으로 개발 중인 차세대 언어 모델 구축에 따른 인프라 수수료의 증가 역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서…”
다만 배 대표는 “경영 효율화로 기존에 밝힌 3,000억원의 손실규모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AI산업의 변화 속도를 감안하면 투자 규모를 언급하긴 조심스럽지만, 카카오가 감내 가능한 수준에서 집행하도록 조율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서울경제TV 윤혜림입니다. /grace_rim@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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