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함정 통합기관제어체계’ 국산화 기술 국내 최초 확보…해군 훈련 활용

경제·산업 입력 2023-08-08 10:17:26 수정 2023-08-08 10:17:26 김효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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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연구원이 함정 통합기관제어체계(ECS)의 추진제어콘솔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한화시스템]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한화시스템이 함정 통합기관제어체계(ECS, Engineering Control System) 국산화 기술을 국내 최초로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ECS는 함정의 추진·전력·보조기기·손상계통 시스템을 하나의 네트워크 기반으로 상호 통합 연결해 운용·감시·제어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장비이다. 이를 활용하면 함정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고, 기동·생존·전투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현재까지 우리 해군의 함정에 탑재된 ECS는 함형별로 다른 해외 제품이 탑재돼 있어 국내 후속군수지원과 성능 개량에 제한이 있었다. 또한, 수상함 추진체계가 기계식 추진체계에서 하이브리드·전기추진체계 등으로 다양화되며 모든 함정에 적용 가능한 ECS의 국산화 필요성이 대두돼왔다.

 

한화시스템은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이 주관한 함정 통합기관제어체계 공통 SW’ 개발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모든 수상함에 공통 적용 가능한 ECS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함정 탑재 적합성을 검증했다.

 

이로써, 해외에 의존해 오던 ECS 분야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본격적인 국산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완성된 개발 장비는 우리 해군이 국산 ECS를 신속하고 원활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 훈련용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영호 한화시스템 부사장은 한화시스템은 스마트 배틀십(Smart Battle Ship)의 핵심 요소인 ECS·IBS·CMS 통합을 위한 기반기술을 확보해 미래 첨단 함정 자동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함으로써 스마트 해군(SMART Navy) 실현에 앞장서 나가겠다라며, “향후 ECS 체계 개발에 참여해 신조 함정 ECS 국산화는 물론 해외 장비가 탑재된 기존 운용 함정의 ECS까지 국산화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길 기대하며, 수출 경쟁력까지 확보해 글로벌 방산 시장 진출도 적극 도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IBS(Integrated Bridge System)는 통합함교체계로, 방향·속도 등 선박의 현재 상태와 다른 선박의 동향·위험물의 존재 등 모든 외부 상황을 자동으로 파악하면서 동시에 자선의 정확한 위치를 측정해 계획된 항로를 안전하게 항해하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CMS(Combat Management System)는 함정전투체계로, 함정에 탑재된 센서·무장과 기타 장비 들을 통합해 작전에 필요한 전술 상황 분석과 운용 통제를 통해 전투 지휘와 교전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도록 하는 함정의 핵심 체계이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2014년부터 함정의 추진·보조기기 계통을 통제하는 핵심기술 개발을 시작으로 함정 설계를 최적화시킬 수 있는 주요 기술인 함정 추진체계 동적 시뮬레이션 SW’, 함정의 상태진단·분석을 통해 고장 진단 및 정비 권고 기능을 제공하는 함정 추진체계 상태기반 진단 SW’ 개발 등 ECS 국산화를 위한 핵심기술을 단계적으로 확보해왔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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