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아카데미 극장 철거 진행 ... 태풍 북상 안전성 평가 D등급 건물 붕괴 위험 고조
아카데미의 친구들 범시민연대, 철거 반대 불구 ... 철거 절차 진행 난항, 시급한 조치 필요

[서울경제TV 강원=강원순 기자] 강원도 원주시는 그간 '아카데미의 친구들 범시민연대'(아친연대) 등과 극장 철거 문제로 인한 갈등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안전성 평가에서 D등급을 받은 아카데미극장 건물을 철거 한다고 10일 밝혔다.
시의 이 같은 방침은 태풍 '카눈'으로 인해 붕괴 위험이 고조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지난 9일 아카데미의 친구들 범시민연대는 기자회견을 통해 아카데미 철거를 멈춰 달라는 긴급 요청 한 바 있다.
원주시는 극장 철거에 대해 모든 행정절차를 마치고 지난 8일 철거 절차를 진행하고자 했으나, 일부 시의원과 보존단체의 방해로 철거 절차를 진행하지 못한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당장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원주시에 매우 강한 비바람이 예보 된 가운데 안전성 평가 D등급 판정을 받은 아카데미극장의 안전이 크게 우려되는 실정이다.
아카데미극장 지붕은 석면 슬레이트로 덮여있는데, 석면은 호흡기를 통해 암을 일으키는 1군 발암물질로 극장과 함께 방치돼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실시한 안전 점검 결과 극장 내부에는 건물 균열이 곳곳에 발견되었으며, 누수의 흔적이 육안으로도 관찰되고 있다.
이에, 신속한 철거를 추진하고자 했으나, 일부 단체가 극장 입구를 막아서는 등 물리력을 행사해 결국 인명피해를 우려한 원주시는 철수했다.
원주시는 건립 당시 안전 기준이 미비하고 지붕 전체가 얇은 석면으로 뒤덮여 있는 극장이 크게 발달한 이번 태풍의 위력을 견디지 못하고 붕괴되어 시민의 안전을 해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태풍에 대비해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며,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속적으로 위협하는 건물을 계획대로 신속히 철거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친연대는 원주시에 60년 역사의 아카데미극장을 철거 하기 보다는 재생 방안을 논의 할 수 있는 토론회 마련과 등록문화재 지정 등 원도심의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 해 왔다./k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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