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투자’ 광풍…팔 걷어부친 증권사들
롤러코스터 테마株, 기승… 증권사 신용거래 ‘스톱’
대신證"변동성 장세, 레버리지 활용 손실 유의"
테마주 과열에 들끓는 투심…한탕 노린 ‘빚투’ ↑
이복현"테마주 쏠림…빚투 유도 증권사 경고"
KB證, 급등한 2차전지株 증거금률 100% 상향
[앵커]
주식시장에 특정 테마주를 중심으로 한 과열 양상이 그 어느때 보다 뜨겁습니다. 2차전지 급등에 이어 초전도체 테마주까지,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심리가 더해지며, ‘묻지마 투자’로 번지는 모습인데요. 금융당국이 이에 대한 경고음을 내비지차, 증권사들도 위험 관리에 팔을 걷어 부쳤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테마주 과열 양상에 증권사들이 위험 관리에 나섰습니다.
NH투자증권은 에코프로에이치엔을 신용, 대출 불가 종목으로 변경했습니다.
증거금률도 100%로 올렸습니다.
NH투자증권은 덕성 등 초전도체 테마주로 분류된 종목에 대한 신용, 대출도 막았습니다.
KB증권도 에코프로비엠과 포스코그룹주 등 2차전지 주요 종목의 증거금률을 100%로 상향했습니다.
삼성증권은 실시간 종목 순위 서비스를 중단헸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의 뇌동매매(남을 따라 하는 매매)를 방지하기 위한 겁니다.
대신증권은 홈페이지에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최근 빚을 내서라도 테마 장세를 놓치지 않겠다는 심리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8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0조4,322억원,
13개월 만에 최대 수준입니다.
이에, 반대매매에 따른 개인투자자들의 손실 우려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정 테마주를 중심으로 한 급등락이 연출되며 변동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거래소가 지정한 투자 경고 종목은 140건, 지난해와 비교해 1.5배 이상이 늘었습니다.
당국도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증권사들에게 공격적인 영업으로 ‘빚투’를 부추기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편집 유연서 / 영상취재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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