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마우이섬에 화마가 덮치면서 아름다운 섬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새까맣게 그을린 마우이섬 일대 해변가 마을.
하늘과 바다만 무심하게 푸른 색을 띄고 해변가 마을 일대 호텔 대부분은 전소됐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건데요.
올해 유난히 건조한 기후에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발생한 사망자만 최소 50명이 넘었고, 앞으로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하와이를 재난 지역으로 선포하고, 긴급 지원을 지시한 상태입니다.
주호놀룰루 영사관 측은 체류 국민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한인 관광객들의 출국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 ‘점쟁이’ 코알라?…여자 월드컵 승부 예측 ‘눈길’
이번 여자 월드컵 개최국인 호주에서 코알라가 문어 대신 승부 예측에 나섰습니다.
외나무 다리를 종종 건너 프랑스가 아닌 호주로 향하는 코알라.
여자 월드컵 승자 예측에 나선 코알라 '마틸다'입니다.
코알라는 보통 하루 20시간 넘게 잠을 자기 때문에 깨어있는 시간이 4시간에 불과한데요.
깨어있는 동안에도 오롯이 유칼립투스를 먹는 데에만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그런데 호주에서 승부를 예측하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 받았습니다.
지난 8일 열린 호주와 덴마크 전에서도 마틸다의 예측대로 호주가 덴마크를 2대 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는데요.
내일 펼쳐질 호주와 프랑스의 8강전에서도 마틸다의 예측대로 호주가 승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 이스라엘 거북이 야생으로…“거북아 잘 살아”
이스라엘에서 부상을 회복한 푸른 바다 거북이 야생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사람들의 환호 속에 거북이가 천천히 바다를 향해 나아갑니다.
몸무게가 100kg에 달하는 몸집이 큰 거북이인데요.
이 푸른 바다 거북은 지난 겨울 폭풍이 몰아치면서 심하게 부상을 입은 상태로 인근 바다에서 발견됐습니다.
이스라엘 바다 거북 구조 센터로 이송돼 지금까지 부상과 재활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이제 모래사장을 지나 다시 야생으로 돌아가는 거북이.
구조팀은 “거북이가 무사히 회복해 자연으로 돌려보낼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습니다.
△ 등굣길 참변…아르헨티나 ‘촉법소년 살인’ 논란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형사상 미성년자에 의한 살인 사건 논란이 불거지면서 전국적으로 공분이 일고 있습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11살 소녀가 오토바이를 탄 괴한들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괴한은 등교하던 어린 학생의 가방을 노리고 달려들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여학생은 아스팔트 바닥에 머리를 찧었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검거된 용의자의 나이가 만 14세로 밝혀졌는데, 아르헨티나에서 14세는 형사상 미성년자여서 형법의 적용을 받지 않습니다.
경찰은 “괴한들 중 주범은 청소년이 아니라 성인”이라고 공식 발표했는데요.
아르헨티나에서는 관련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거리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psa@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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