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상재 전북도 노조위원장 "새만금잼버리 전북만의 책임인가"

[전주=박민홍 기자] 송상재 전북도청 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이 16일 새만금잼버리 파행 사태와 관련해 "180만 전북 도민 마음에 상처를 줘 분열을 키워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 위원장은 '새만금잼버리, 전북도만의 책임인가'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가 전북도에만 책임을 전가하려는 방향으로 흘러가면 결단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잼버리 조직위가 모든 사항을 관장하도록 특별법에 명시돼 있고 전체 사업비의 74%가 조직위 예산"이라며 "진실은 정부와 조직위, 지자체의 업무분장과 구체적인 업무 수행 내용을 살펴보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북도민과 전북도 공무원에 무차별적으로 상처를 는 물타기식 지역감정 조장도 안 된다"면서 "불볕더위 속에서 잼버리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전북도민들은 자발적으로 얼음냉수 등을 나눴고 2,000명이 넘는 전북도 공무원이 화장실 청소 등에 적극 나섰다"고 덧붙였다.

송 위원장은 “서로 남탓 공방은 멈추고 이번 대회를 반면교사 삼아 부산 엑스포 등 국제행사 유치 성공의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끝으로 "전북 현안인 특별자치도 출범을 위한 특례 법안 개정 작업과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 남원 국립의전원 설립 법안 등에 불똥이 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mh009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