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업계 레트로 열풍…"충성고객 잡아라"

경제·산업 입력 2023-08-22 19:19:24 수정 2023-08-22 19:19:24 박세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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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완성차 업계에서 과거의 차 디자인을 신차에 적용하는 이른바 레트로 열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브랜드 역사와 정신을 강조한 전시 공간을 마련하며 브랜드 정체성 확립에도 나서고 있는 분위긴데요. 박세아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그룹이 공개한 하이브리드 수소 전기차인 N 비전 74.

지난 1974년 선보인 국내 최초 스포츠카 ‘포니 쿠페 콘셉트’ 디자인이 적용됐습니다.

 

현대차가 최근 내놓은 풀체인지 모델 ‘디 올 뉴 싼타페’는 과거 ‘갤로퍼’ 외관 디자인이 적용됐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현대차는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포니의 시간' 전시를 열고 포니 쿠페를 복원해 전시한 바 있습니다.

기아도 브랜드 체험 공간 Kia360에서 1960~70년대 인기를 끌었던 모델 ‘T-600’과 ‘브리사’ 복원 차량을 전시중입니다.

 

[싱크] 김필수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신생 기업이 아니라 전통적으로 과거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온 명품의 이미지를 가지고 충성 고객을 넓히고 새로운 고객을 확장하는 중요한 모델(전략)입니다"

 

KG모빌리티는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첫 전기차 토레스 EVX에 무쏘 디자인을 적용해 과거 쌍용차를 기억하는 고객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입니다. 전동화 흐름 속에서도 오랜 역사에 기반한 브랜드 정체성을 이어간다는 의미가 담겼습니다.

 

제네럴모터스(GM)도 통합 브랜드 전시 공간 ‘더 하우스 오브 지엠(The House of GM)’에서 ‘아메리칸 정통 브랜드’를 표방하고 쉐보레 올드카를 선보였습니다.

 

미래 모빌리티 시대, 완성차업계가 고유 헤리티지와 브랜드 정체성을 기반으로 고객층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서울경제TV 박세아입니다. /psa@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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