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기장 해수담수화시설 연구시설 활용 방안 모색

[서울경제TV 부산=김정옥 기자] 부산시가 취수원 다변화와 정수처리 시설 고도화 등 먹는 물 관련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물 산업 육성에 나선다. 

24일 부산시에 따르면 폐쇄된 강서공업용정수장을 활용해 물 산업 연구시설, 상하수처리 연구시설, 물 기술인증원 등을 갖춘 '물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먼저 2014년 준공 이후 제대로 가동되지 못하고 있는 기장해수담수화시설의 일부를 수소생산, 광물화 연구, 소재·부품·장비 기술연구 등 각종 연구개발(R&D) 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또 노후한 수영·강변·남부 하수처리시설을 전면 재시공할 때도 최신기술과 에너지 자립화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물 산업 관련 우수제품과 시설을 선별 구매하고 상하수도 처리시설 기업들에 대한 연구 지원, 부지 제공, 각종 요금감면 방안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시는 2014년 준공 이후 제대로 가동되지 못하고 에물단지로 방치돼 온 기장해수담수화시설도 부분적(2계열 중 1계열 활용)으로 활용해 수소생산, 광물화 연구, 소·부·장 기술연구 등 각종 연구개발(R&D) 시설로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또 물산업 육성을 위해 직접 우수제품, 시설을 선별해 구매할 뿐 아니라, 간접적으로는 상하수도처리시설 기업들의 연구지원, 부지제공 및 각종 요금감면 등의 시책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부산시는 기장군 해수담수화시설을 재가동하기 위한 방안을 놓고 환경부가 연구용역을 의뢰한 가운데 최근 용역담당 기관에 전기료 인하를 바탕으로 한 공업용수 생산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최근 환경부가 '기장 해수담수화시설 활용방안 연구용역'을 의뢰한 연구기관에 전기료 인하를 바탕으로 한 공업용수 생산 방안에 대해 검토해달라고 건의했다.

해당 연구기관은 작년 12월부터 용역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올해 연말 마칠 계획이다.

해수담수화시설을 공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재가동하기 위해서는 물 생산단가 인하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전기료를 지금의 절반가량으로 줄여야 하는 것이 부산시의 계획이다. /kjo5710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