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당 해체·사법부 개혁·여수MBC 이전 반대” 외친 여수 촛불문화제 성황

전국 입력 2025-09-28 17:11:07 수정 2025-09-28 17:11:07 고병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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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재판부 설치로 사법 적폐 청산 촉구…여수MBC 순천 이전 반대 목소리 결집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 “여순항쟁의 도시 여수, 촛불 꺼지지 않는다” 강조

▲ 여수 촛불문화제 참석자들이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여수 촛불행동]
[서울경제TV 광주·전남=고병채 기자] 여수 촛불행동(상임대표 안병수)은 지난 27일(토) 오후 전남 여수시 여서동 문화의거리(구 송원백화점 인근)에서 ‘여수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촛불문화제는 ‘지역의 촛불이 꺼지지 않고 끝까지 타올라 내란 극복을 완성하자’는 취지로 마련됐으며,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진행됐다.

특히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가 직접 여수를 찾아 시민들을 격려하며 이번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는 여수 촛불행동 회원과 시민, 오병춘 여수시민협 상임대표, 주종섭 전남도의원, 여수MBC 순천 이전 반대를 위해 삭발한 유순식 시민, 여수MBC 사우회 사옥이전 반대투쟁위원회, 주연창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대외협력국장, 최정숙 더불어민주당 여수시을 여성국장 등이 함께했다.

▲ 27일, 여수 촛불문화제 참석자들이 ‘특별재판부 설치하라’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마음을 모으고 있다. [사진=고병채 기자]
참석자들은 “국힘당 해체하라”, “특별재판부 설치하라”, “여수MBC 순천이전 철회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뜻을 모았다.

이날 행사는 안병수 상임대표의 인사말로 막을 열었으며, 가수 정동화와 상록수밴드의 공연으로 가을밤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어 민중의례, ‘촛불 같은 사람들’ 시상식, 각계 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주최 측은 “오늘 모인 한 사람 한 사람이 꺼지지 않는 촛불과도 같다”며 시민 연대와 의지를 강조했다.

이무진 촛불행동 조직국장은 “서울에서는 오늘로 159차 촛불대행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내란세력 청산을 위해 국회가 추천한 판사들로 구성된 특별재판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김광호 여수MBC 사우회 사옥이전 반대투쟁위원회 사무국장이 여수MBC 이전 반대를 외치고 있다. [사진=고병채 기자]


여수MBC 사우회 사옥이전 반대투쟁위원회 김광호 사무국장은 “단식 7일째, 투쟁 78일째를 이어가고 있다”며 “순천시와 여수MBC가 시민과 시의회를 배제한 채 비밀협약을 맺었다. 55년간 여수 시민과 함께한 방송사를 순천으로 옮기는 것은 시민을 우롱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10월 14일 국정감사에서 노관규 순천시장이 증인으로 채택돼 진상을 따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가 27일 여수를 찾아 발언하고 있다. [사진=여수 촛불행동]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는 “여수는 1948년 여순항쟁의 아픔을 간직한 도시로, 민주주의와 평화를 지켜온 상징적인 곳”이라며 “내란세력을 반드시 청산하고 특별재판부를 설치해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촛불은 단순한 집회의 상징이 아니라 국민이 직접 세상을 바꾸려는 의지이며, 이 불빛은 결코 꺼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행사 마지막에는 다음 달 15일 같은 장소에서 서울 촛불행동과 동시에 열리는 이원 생중계 촛불문화제를 예고했다. 주최 측은 “꺼지지 않는 여수의 촛불문화제가 서울 촛불대행진에서도 소개될 예정”이라며 시민들의 꾸준한 참여와 자발적 후원을 당부했다. /terryk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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