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세계 1위 나주출신 안세영 "이젠 그랜드슬램 목표"
올해 12개 국제대회서 우승 8차례, 준우승 3차례, 3위 1차례
[나주=김준원 기자] 전남 나주 출신 세계 1위 안세영 선수가 2023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안세영 선수는 최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끝난 2023 배드민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을 2-0(21:12/21:10)으로 완파하며 정상에 올랐다. 1977년 시작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6년 만에 따낸 세계선수권 단식 금메달이었다. 한국 배드민턴의 전설인 방수현도 못 해냈던 일이다.
한국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쓴 안세영(21)은 어린 시절부터 남달랐다. 광주 풍암초등학교 1학년 때 배드민턴 동호회 회원인 아버지(안정현씨)를 따라다니다가 라켓을 처음 잡았고 이내 재능을 발견했다. ‘셔틀콕 신동’으로 불리며 만 15살 나이에 참가한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실업팀 언니들까지 전부 이겼다. 중학교 3학년 단식 선수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전승을 거둔 것은 한국 배드민턴 역사상 처음이었다.
연맹 추천이 아닌 선발전을 통해 태극 마크를 단 최연소 배드민턴 국가대표도 됐다. 2021년 방영된 SBS 드라마 <라켓소년단>에는 중학생 배드민턴 국가대표 한세윤이 나오는데 안세영을 모티브로 한 인물이었다. 한세윤은 우승한 뒤 안세영이 고등학교 때 했던 세리머니를 똑같이 재현했다.
안세영은 세계선수권 우승으로 야마구치를 밀어내고 7월31일부터 이어온 세계 1위 자리도 굳건히 지켰다. 그는 올해 참가한 12개 국제대회에서 세계선수권 포함 우승 8차례, 준우승 3차례를 기록했다. 나머지 1개 대회에서도 3위에 올랐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그런 안세영을 '멈추지 않는(No Stopping)', '무결점'(Impeccable)이라고 표현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 29일 안세영 선수에게 도민의 마음을 담아 축전을 보냈다.
김영록 지사는 “대한민국 최초 배드민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우승을 200만 전남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전남의 자랑을 넘어 대한민국의 영웅으로 키워주신 안세영 선수의 부모님께도 감사하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전남도는 ‘2021~2023 코리아오픈 월드투어 배드민턴 세계선수권대회’를 비롯해 각종 대회를 유치하는 등 배드민턴 종목 발전과 도민의 생활체육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kimnews@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부산도시공사, 하반기 1조2,981억 재정집행…98.36% 달성
- BNK부산은행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도약 향해"…변화와 혁신 강조
- 광주시 교육청, 제주항공 참사 학생 유가족에 ‘SOS 지원금’ 지급
- 박광영 시인, ‘산티아고, 햇빛과 바람과 환대의 길을 가다’ 여행 에세이 펴내
- 2025년도 주요업무보고 등 제255회 원주시의회(임시회) 개회
- 정계·금융계·학계·기관 전문가 대거 참석, 외환시스템 개혁 토론회 ‘눈길’
- 파주시 “100만 자족도시 신속 진입 목표”
- 경기도 “팹리스 산업, 미래 먹거리로”…토크쇼 개최
- 인천시, 수도권매립지에 테마파크 조성
- 인천시, 특별교통수단 개선…교통약자 대책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서학개미 美주식 보유 줄었다…미국 증시 과열 경계심 '고개'
- 2윤 대통령 영장실질심사 앞두고 尹 지지자들 서울서부지법 앞 결집
- 3법원 "노웅래 '3억원 돈다발' 압수수색은 위법"
- 4올겨울 '꽁꽁 언 한강' 못본다…장기간 추위 지속되지 않아
- 5최 권한대행, 제주항공 참사 합동추모식 참석…"유가족 일상 복귀 지원"
- 6경찰, 윤 대통령 구속심사 막아선 서부지법 앞 지지자들 강제해산
- 7부산도시공사, 하반기 1조2,981억 재정집행…98.36% 달성
- 8尹 대통령, 현직 대통령 최초로 구속심사 출석 예정
- 9정용진 신세계 그룹 회장 "트럼프 장남 소개로 주요 인사 만날 것"
- 10BNK부산은행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도약 향해"…변화와 혁신 강조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