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복판에 '오로라'…'서울라이트 DDP' 개막
[앵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오로라가 펼쳐지는 장관이 연출됐습니다. DDP 외벽엔 AI로 자연을 형상화한 작품이 등장했는데요. ‘서울라이트 DDP’ 현장에 김효진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북극권에서만 볼 수 있는 천체 현상, ‘오로라’가 DDP 잔디광장 하늘에 떴습니다.
시민들은 이 장면이 신기한 듯 사진으로 담습니다.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이 주최한 빛 축제 ‘서울라이트 DDP’ 현장.
스위스 환경예술가 댄 아셔가 수증기와 레이저로 오로라 현상을 표현한 ‘보레알리스(Borealis)’를 선보인 겁니다.
[브릿지]
"오로라 현상을 재현한 작품 보레알리스는 관람객이 작품 속으로 직접 들어가 감상할 수 있습니다. 실시간으로 변하는 작품 속을 걷다보면 기술로 재현한 자연 현상에 압도됩니다."
프랑스 디지털 아티스트 미구엘 슈발리에는 DDP 외벽에 레이저로 작품을 펼치는 미디어파사드, ‘메타-네이쳐 AI(Meta-Nature AI)’를 선보였습니다.
높이 40m, 너비 200m 크기의 작품으로 AI를 활용해 '가상의 정원'을 표현했는데, 실제 자연에서 볼 수 없는 색감과 나뭇잎 모양 등이 형상화 됐습니다.
두 작가는 기술을 이용해 자연을 표현한 작품을 통해 ‘실제 자연과 기술적 자연이 공존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지난 2019년 첫 선을 보인 ‘서울라이트 DDP’는 올해 처음으로 가을과 겨울, 연 2회 개최됩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이 행사를 공공전시, 공연과 엮어 브랜드화하고, 기업과 협업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싱크] 박진배 서울디자인재단 DDP운영본부장
"공공전시, 공연 등을 묶어서 축제 브랜딩의 장으로 거듭나려고 합니다.
문화를 주제로 한 기업들의 협력 플랫폼을 마련해서 다양한 기업의 문화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서울디자인재단은 서울라이트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DDP를 시민과 함께 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취재 오성재·오승현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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