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주도주 부재한 9월, 6배 뛴 로봇주 전망은

증권·금융 입력 2023-09-08 19:38:23 수정 2023-09-08 19:38:23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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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로보틱스, 코스닥 시총 6위 올라
'IPO 최대어' 두산로보틱스, 로봇주 주가 화력 더한다
정책 수혜 기대…"첨단 로봇산업 전략 1.0 발표"
증권가 "로봇주, 실적 대비 단기 밸류에이션 부담"
삼성·한화 총출동…대기업 출격에 로봇주 떴다

[앵커]

주식 시장에 이렇다 할 주도주가 부재한 가운데 테마 장세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증권가가 주목하는 업종 중 하나가 바로 로봇주인데요. 오늘은 로봇주 전망 보도본부 김혜영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우선, 로봇주 최근 흐름이 어떤가요.


[기자]

로봇주의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종목이 레인보우로보틱스입니다.
 

올해 첫 거래일 한 주당 주가는 3만2,600원이였습니다.

그러나, 오늘장 종가 기준 21만2,000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올해만 주가가 6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현재 코스닥 시가총액 6위 자리를 꿰찼습니다.


다른 로봇주들의 주가 추이도 살펴볼까요.

티로보틱스, 로보스타, 뉴로메카, 에스비비테크 등도 급등세를 나타냈습니다.

이처럼 로봇주에 대한 매기가 쏠리며,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습니다.


[앵커]

그야말로 로봇주의 열기가 대단한데요. 어떤 이유로 로봇주에 대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건가요?


[기자]

대기업 등판이 시장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삼성,한화, 포스코 등이 로봇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로봇주에 대한 성장 기대감이 커진 겁니다.
 

삼성전자가 AI를 적용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반도체 생산 공정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고요.

한화그룹은 다음 달 협동로봇 전문 기업 한화로보틱스를 출범합니다.

농기계 회사인 대동은 포스코와 손잡고 로봇 시장 진출을 예고했습니다.


이에, 중소 로봇 개발사에 대한 대기업의 인수합병이나 지분 투자가 잇따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앞서, 살펴본 로봇주 대장주 레인보우틱스가 대표적인 예시죠.

지난 1월과 3월 삼성전자가 두 차례 공격적인 투자로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율(14.99%)을 사들이며, 주가도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앵커]

관건은 향후 주가 전망일텐데요.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을까요?


[기자]

증권가는 하반기 로봇주의 긍정적 모멘텀이 충분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우선, 두산로보틱스가 출격하며, 로봇주 주가에 화력을 더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정책 수혜 기대감도 한 몫 하고 있는데요.

정부는 하반기 로봇 관련 정책이 담긴 첨단 로봇 산업 전략 1.0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전시와 이벤트도 앞두고 있습니다.

10월엔 국내 최대 로봇행사 산업인 로보월드 전시회와 삼성전자의 로봇 개발 현황 등이 공개되는 삼성 시스템 LSI 테크데이도 예정돼 있습니다.


또한, 로봇 기업들의 제품 출시 현황도 눈 여겨봐야 합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올해 하반기 신규 서빙로봇 출시에 이어 내년 상반기 AMR(자율주행로봇)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뉴로메카는 교촌에프앤비와 함께 협동 로봇 관련 판매 협의를 진행 중입니다.


[앵커]

앞서,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두산로보틱스가 출격한다고 말씀주셨는데요. 관련 일정 등 자세히 짚어주세요.


[기자]

조(兆) 단위 대어로 거론되는 두산로보틱스가 10월 코스피 시장 등판합니다.

두산로보틱스 흥행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데요.

로봇주를 향한 투자자들의 인식과 신뢰도가 한층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옵니다.


두산로보틱스는 오는 21~22일 일반 공모청약에 나섭니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2만1,000원~2만6,000원으로,

상단 기준 공모금은 4,000억원대, 시가총액은 최대 1조 6,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로봇주에 대한 이벤트들이 줄줄이 대기하면서, 시장의 관심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로봇주 우려할만한 부분은 없는 건가요"


[기자]

가장 큰 부담은 벨류에이션이죠.

기대감에 오른 주가가 실적과 비교하면 과연 적정한지에 대한 의문이 생기는 건데요.


로봇 대장주로 불리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PER이 400배가 넘습니다.

PER는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수치로, 높을수록 고평가됐다는 뜻인데요.


증권가에서는 선뜻 로봇주의 목표주가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뉴로메카와 티로보틱스는 영업이익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증권가는 단타를 목표로한 투기가 아닌 로봇주의 중장기적 성장 관점에서의 투자를 조언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유연서/영상취재 김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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