짚풀생활사박물관, 볍씨·볏짚 ‘89번의 손길’ 특별전 개최

짚풀 민속자료를 연구하는 짚풀생활사박물관이 13일부터 ‘우리가 몰랐던 89번의 손길’을 주제로 볏짚 특별전시회를 연다고 밝혔다
전시 주제에 들어간 ‘89번의 손길’은 ‘쌀 미(米’)자의 형태적 의미인 ‘88번’에 또 한 번의 손길을 더한 것이라는 게 박물관 측의 설명이다. 벼가 이삭을 틔우고 수확하기까지 88번의 손길이 가는데, 볏짚 생활도구는 여기에 한 번의 손길이 추가된다는 의미를 담았다.
짚풀생활사박물관은 이번 특별전을 볍씨와 볏짚 등을 구분해 3부로 구성했다. 먼저 1부 ‘복원: 볍씨에 손길을 더하다’에서는 한반도 최초의 재배 볍씨인 ’가와지볍씨‘를 비롯해 한국에만 있는 토종벼와 볍씨 100여종을 소개한다.
이어지는 2부 ’지혜: 볏짚에 쓰임을 더하다‘에서는 조선시대 풍속화는 물론 사진자료 100여장을 통해 볏짚을 꼬고 엮어 생활과 농경도구로 활용했던 역사를 되짚어 본다. ’소통: 쓰임에 재치를 더하다‘의 3부에선 각종 속담과 관용구 속에 등장하는 볏짚 생활도구 이야기를 통해 선조들의 농경문화와 생활상을 들여다본다.
전시 책임자인 이정아 짚풀생활사박물관 학예사는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을 보존하고 전승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윤리적 의무”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이 땅의 역사와 전통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것들을 보존하려는 노력이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 다시 한번 깨닫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무료 전시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짚풀생활사박물관 기획전시실S에서 오는 12월 12일까지 열린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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