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주의 발전 기여" 광주 미래세대 95.5%가 인식

전국 입력 2023-10-23 07:59:37 수정 2023-10-23 07:59:37 신홍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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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진상규명 제대로 되었다' 25.3%~37.6%뿐 '미흡'
5·18민주화운동 관련, 광주시민·청소년 여론조사 결과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 금남로 전일빌딩 주변 장면. [사진=5·18기념재단]

[광주=신홍관 기자] 광주의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은 5·18민주화운동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광역시의회 5·18특별위원회(위원장 정다은)가 광주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5․18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일반시민 92.3%와 청소년 95.5%가 ‘5․18민주화운동이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응답을 했다.


또한 일반시민 87.6%와 청소년 87.5%는 ‘광주시민으로서 5·18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있다’고 응답했다. 


‘5․18진상규명이 제대로 되었다’는 응답은 일반시민 25.3%, 청소년 37.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 진상규명의 필요성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시민 88.3%와 청소년 86.1%가 ‘5․18민주화운동 정신이 헌법 전문에 수록되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5․18 이후 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의 망월동 5․18구묘지 안장’에 대해서는 일반시민 92.6%가 동의했고 5·18진상조사와 관련, 일반시민 87.6%는 국가 차원의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 활동이 올 연말에 종료된 후에도 ‘진상규명조사활동이 지속되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5․18과 광주 이미지 관련, 일반시민 72.4%와 청소년 65.5%가 ‘5·18은 광주 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응답했으며, 일반시민 25.7%와 청소년 34.5%는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응답했다.


‘5․18 사적지의 관광자원 활용’ 평가는 일반시민과 청소년의 응답이 다소 차이가 났다. 일반시민 54.1%와 청소년 71.5%가 ‘5․18 사적지는 관광자원으로 잘 활용되고 있다’고 긍정평가한 반면, 일반시민 43.3%와 청소년 28.5%는 잘 활용되지 않는다고 부정평가했다. 


‘5․18의 전국화와 세계화’ 평가와 관련, 일반시민·청소년의 부정평가가 모두 과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긍정 51.2% Vs. 부정 48.8%)과 일반시민(긍정 43.6% : 부정 54.3%)의 평가도 엇갈렸다.  


정다은 5․18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광주의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이 5․18에 굉장히 높은 관심과 자긍심을 갖고 있다는 점과 진상규명이 미흡하다는 점 등이 확인했다”며 “새롭게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폴인사이트에 의뢰해 모집단을 일반시민과 청소년으로 나눠 표본수와 조사방식 등을 달리했다.


일반시민 대상 조사는 지난 9월 7~18일까지 12일간 광주 거주 만19세 이상 성인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유전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21%p다. 표본은 성·연령·자치구별 인구비례 할당 후 무작위 추출했다. 응답률은 7.6%(접촉자 10,327명 중 700명의 유효응답)였다.


청소년 대상 조사는 지난 9월 14~27일까지 14일간 광주 지역 고등학생 3,32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은 성·학년·자치구별 학생수를 비례해 학교 단위별로 추출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광주광역시의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k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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