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분기 영업이익 3조8,218억원…전년比 146.3% ‘껑충’

경제·산업 입력 2023-10-26 14:07:15 수정 2023-10-26 14:07:15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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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증가·믹스개선 등 역대 3분기 최대 영업이익

[사진=현대차]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현대자동차는 26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하고 20233분기 영업이익 38,2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146.3% 증가한 수치며,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이다. 

 

현대차는 3분기 IFRS 연결 기준 판매 1045,510매출액 4127억원(자동차 323,118억원, 금융 및 기타 86,909억원) 영업이익 38,218억원 경상이익 46,672억원 당기순이익 33,035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이라고 발표했다.

 

현대차의 20233분기 판매는 북미, 유럽, 인도 등 주요 지역의 견조한 판매 성장세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판매대수 확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등의 긍정적인 요인과 함께, 작년 3분기 판매보증충당금 설정 등의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주요 시장의 수요 증대로 지속적인 판매 확대 추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낮은 재고 수준 및 신형 싼타페 등 신차 효과를 바탕으로 올해 연간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라며 다만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와 높은 금리 수준 등 대외 거시경제의 변동 가능성으로 인한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3분기 글로벌 시장서 104만대 판매

 

현대차는 20233분기(7~9) 글로벌 시장에서 1045,51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2.0% 증가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 8월 새로 출시한 디 올 뉴 싼타페에 대한 소비자의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SUV 중심의 판매 증대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166,969대가 판매됐다. 해외 시장에서는 부품 수급 상황 개선에 따른 생산 증가와 함께 북미, 유럽, 인도 등 주요 시장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보다 1.9% 늘어난 878,541대가 팔렸다.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대수는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와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33.3% 증가한 168,953대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4127억원으로 집계됐다. 판매대수 증가, 제네시스와 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등으로 매출액이 늘었다. 20233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2.0% 하락한 1,311원을 기록했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보다 1.1%포인트 낮아진 79.4%를 나타냈다. 부품 수급 상황 개선으로 인한 가동률 상승과 원자재 가격 인하로 전년 대비 개선됐다. 판매 관리비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보증비용 감소로 줄었으며, 매출액 대비 판매 관리비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4.1%포인트 낮아진 11.3%를 기록했다.

 

그 결과, 2023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46.3% 증가한 38,21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으로, 작년 판매보증충당금 반영에 따른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6,672억원, 33,035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3분기 누계 기준(1~9) 실적은 판매 3127,037매출액 121311억원 영업이익 116,524억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불확실성 지속점유율 확대·수익성 방어 집중

 

현대차는 주요 지역의 수요 확대로 향후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중동 지역 내 국가 간 갈등 등 지정학적 영향 및 인플레이션 확대, 높은 금리 수준에 따른 신흥 지역 위주 수요 위축 우려 등 글로벌 불확실성 지속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환율 변동성 확대와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 관련 비용 상승이 경영활동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주요 국가들의 환경규제 강화 및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에 따라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친환경차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 지속적인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 등을 통한 친환경차 판매 확대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제네시스 GV80 부분변경 및 GV80 쿠페 출시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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