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 후보, 하나은행 송용민-신보 이강근 압축
김영록 지사, 이번주 단독후보 결정…11월초 도의회 인사청문회
[순천=김준원 기자] 전남신용보증재단 차기 이사장 후보로 송용민(64) 전 하나은행 호남영업그룹장(현 모아그룹 사장)과 이강근(56) 전 신용보증기금 호남영업본부장 등 2명으로 압축됐다.
전남신용보증재단이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5일까지 ‘제8대 이사장 공개모집’을 진행한 결과, 총 7명이 지원했다. 이들 대상자로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지난 26일 최종 후보 2명을 김영록 전남도지사에게 추천했다.
이사회가 추천한 최종 후보는 송용민(64) 전 하나은행 호남영업그룹장과 이강근(56) 전 신용보증기금 호남영업본부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송용민 전 그룹장은 여수 출신으로 여수상고와 인하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싱가포르 INSEAD 경영대학원 MBA과정을 수료했다. 1997년 서울신탁은행으로 입행하여 본점에서 신용조사 및 심사업무를 주로 수행하는 등 신용조사업무 전무가로 이름을 날렸다.
송 전 그룹장은 서울은행 여수지점장을 거쳐 하나은행으로 통합되면서 사당동지점장, 경기영업본부장을 역임하고, 2017년 하나은행 호남영업그룹장(전무)을 끝으로 40여년의 화려한 금융생활을 마쳤다. 이어 2017년 하나지엠지(주) 수석부사장과 2020년 오텍캐리어 대표이사를 지냈고, 현재는 모아그룹 사장으로 재직중이다.
송 전 그룹장은 금융경제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신용분석, 신용조사업무 등 신용보증 관련 전문성을 가진 자로 알려져 있으며, 은행 퇴임 후 기업 대표 등을 하면서 실물경제에 대한 감각을 익혔다. 대인관계와 친화력이 좋고 강한 추진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강근 전 신용보증기금 호남영업본부장도 여수 출신으로 광주 동신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했다.
이 전 본부장은 1991년 신용보증기금에 입사해 여수지점장, 채권관리부장, 광산지점장, 감사실장 등 영업 현장과 본점 주요사업부문을 두루 경험한 중소기업 전문가다. 32년 한 길만 걸어 신용보증업무를 하면서 많은 중소기업 대표들을 만나 간접적인 실물경제 경험도 익혔다고 자부한다.
이에 따라 김영록 도지사가 추천받은 2명 후보를 대상으로 최종 후보 1명을 선정하면 전남도의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쳐 ‘적격’ 판정을 받은 후 김 지사가 최종 임명하게 된다. 재단 이사장의 임기는 2년이다.
전남도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최종 후보 발표는 이르면 이번 주로 예상되나, 전남도와 김 지사의 일정이 꽉 차 있어 다음 주로 연기될 가능성도 높다는 의견이다.
그는 “30일과 31일 이틀간 한국과 일본 8개 지역 단체장들이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전라남도가 제안한 관광객 상호유치 등 양국 협력에 적극 노력하기 위해 전남 여수에 모여 ‘한일해협연안 시도현교류 지사회의’를 개최중”이라서 일정 예상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소 럼피스킨병이 전남 무안에서 발병되는 등 확산 기세가 심각해 전남도의 방역 조치 등도 일정을 예단하기 어려운 요인”이라고 밝혔다. /kim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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