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두 번째 IDC ‘각 세종’ 오픈…“미래 산업 이끌 글로벌 허브”

경제·산업 입력 2023-11-08 10:01:15 수정 2023-11-08 10:01:15 윤혜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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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위해 10년 전부터 준비…기술 혁신의 엔진 역할 기대
로봇 자동화 시스템, 자율주행 등 10년 첨단 기술 집약

네이버 두 번쨰 자체 데이터센터 ‘각 세종’. [사진=네이버]

[서울경제TV=윤혜림기자] 팀 네이버가 지난 6일, 세종특별자치시에 위치한 네이버의 두 번째 자체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본격적으로 가동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6일) 팀 네이버는 미래 산업의 글로벌 허브가 될 ‘각 세종’을 소개하는 오픈식을 개최했다. 팀 네이버는 앞으로 ‘각 세종’을 기반으로 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AI·클라우드 중심의 비즈니스 확대를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각 세종’은 지난 2013년 오픈했던 첫 데이터센터 ‘각 춘천’을 10년간 무중단·무사고·무재해로 운영한 노하우와 AI, 클라우드, 로봇, 자율주행 등 네이버의 첨단 기술 역량이 결집된 데이터센터로, 최근 기술 발전의 흐름에 맞춰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로 지어졌다.


축구장 41개 크기인 29만4,000㎡(제곱미터) 부지 위에 자리잡은 ‘각 세종’은 단일 기업의 데이터 센터 기준으로는 국내 최대 수준인 60만 유닛(Unit, 서버의 높이 단위규격 /6차까지 전체 증설 시 최대 규모)의 서버를 수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국립중앙도서관 전체 데이터의 약 100만배에 달하는 수준인 65엑사바이트에 달하는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수전 용량 또한 각 춘천의 6.75배인 최대 270㎿ 전력이 공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네이버랩스가 자체 개발한 로봇 ‘세로’와 ‘가로’. [사진=네이버]

또 규모가 압도적으로 큰 만큼 운영과 관리의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AI·로봇·자율주행·디지털트윈 등 팀네이버의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네이버랩스에서 자체 개발한 로봇 자동화 시스템이 구현되어 데이터센터 IT창고의 핵심 자산인 서버를 관리하는 역할의 ‘세로’와 서버실과 창고를 오가며 고중량의 자산을 운반하는 ‘가로’를 통해 자산의 흐름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 관리한다. 더불어 각 세종 부지 내에 자율주행 셔틀인 알트비(ALT-B)가 각 세종의 주요 거점을 연결하며 사람들의 이동을 돕는다.


더불어 각 세종의 모든 로봇은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에 구축된 ARC(AI-Robot-Cloud)와 ARM-System (Adaptive Robot Management-System)을 통해 공간 및 서비스 인프라와 실시간으로 연동되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GPS가 통하지 않는 곳에서도 로봇의 현재 위치와 경로를 정확하게 알려주고, 로봇의 이동과 태스크 수행을 위한 계획과 처리를 대신하여 데이터센터의 안정적인 운영을 가능하게 도와준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공조 시스템인 NAMU(NAVER Air Membrane Unit)3를 적용해 자연 바람으로 24시간 돌아가는 서버실을 냉각한다. 또한 서버실을 식히고 배출되는 열기를 버리지 않고 온수, 바닥 난방, 내부 도로의 스노우 멜팅 시스템에 적용해 에너지 효율까지 극대화했다.


또한 지진을 대비해서는 원자력 발전소 수준의 건물에 적용하는 특등급의 내진 설계를 건물 구조체 뿐 아니라 서버랙 단위까지 전체 적용했다. 이는 일본 후쿠시마 지진 강도에 해당하는 진도9.0, 규모 7.0 수준의 지진에도 안전한 것으로 평가받는 등급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네이버]

이날 오픈식에 참석한 최수연 네이버 대표 “최근 데이터와 클라우드 기반 기술로 많은 변화가 이뤄지면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가 기술 혁신의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지만, 네이버는 이미 10년 전 ‘각 춘천’ 오픈 이후부터 후속으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를 준비해왔다” 면서 “네이버가 올 해 하이퍼클로바X를 출시하고 사우디에 기술 수출을 할 수 있었던 것도 미리 기술에 투자하고 준비해왔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최 대표는 이어서 “앞으로 10년 그 이상의 미래를 내다보고 설계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은 네이버 뿐 아니라 모든 산업과 기술 혁신의 엔진이 될 것”이라며 네이버의 선제적인 투자와 ‘각 세종’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최근 소버린AI, 소버린 클라우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국가와 산업의 고객들을 만나는데, 네이버의 AI 기술력 뿐 아니라 데이터센터의 규모와 안정적인 운영 역량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면서 “’각 세종’은 다양한 산업으로 뻗어 나가는 AI·클라우드 비즈니스의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race_r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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