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2024년 본예산 9천396억…지난해 대비 6.4%↓

전국 입력 2023-11-20 14:39:16 수정 2023-11-20 14:39:16 주남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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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수입 저조, 경기침체 장기화 지방교부세 5백억 이상 감소

윤병태 나주시장이 의회에서 내년 본예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나주시]

[나주=주남현 기자] 전남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9396억원 규모 2024년도 본예산을 편성, 20일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내년 본예산은 일반회계 8798억원, 특별회계 598억원으로 올해 본예산 1조34억원과 비교해 638억원(6.4%) 감소했다.


본예산 감소는 국세 수입 저조, 경기침체 장기화 등으로 인해 나주시 세입 약 40%를 차지하는 지방교부세가 500억원 이상 줄어들 것에 따른 것이다.

 

나주시는 특히 시설사업의 경우 신규사업은 지양하면서 연내 완료할 수 있는 사업 위주의 예산을 편성했으며 그간 관행적으로 지원돼왔던 지방보조금도 효과성, 투명성 확보를 위한 개선책을 마련했다.

 

행정 필수경비도 최소한으로 편성하고 업무추진비를 올해 대비 20%이상 삭감하는 등 내부 자구노력을 강화했다. 확보한 재원은 민생안정, 사회적약자 보호, 관광·에너지·교육 등 미래성장동력 확보 예산에 중점 투자했다.

 
나주시는 국비 지원이 없음에도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나주사랑상품권 발행 예산 75억원을 편성했다. 임차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1억원, 중소기업 매출채권 보험료 3000만원 등도 포함했다.

 

그러나 월 10만원으로 고정했던 경로당별 급식비는 인원수 등 현실 여건에 맞춰 차등 지원하고자 올해 8억원에서 내년도 10억원으로 확대했다.


여기에 나주형 청년취업자 주거비 5,000만원(20명), 출산장려금, 난임 부부 검사·시술비, 출산 전·후 가사돌봄서비스 지원에 26억원을 편성했다. 도내 최초 365일 연중무휴 24시간 보육시설, 지역아동센터, 어린이집 냉·난방비 지원 등 보육 인프라 예산도 반영했다.

 

'500만 나주관광시대'를 목표로 한 관광 산업 분야엔 340억원을 배정했다.


농업 예산은 총 1026억원 규모로 명품 나주배 육성 15억원, 권역별 대표 농산물 육성 18억원, 푸드 업사이클링(새활용) 및 농산물 가공산업 발전에 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미래 첨단과학도시 조성을 위한 에너지 분야엔 내년도 171억원을 투자한다.

 

도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핵심 사업인 빛가람 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건립에 40억원, 대중교통 노선 개편 관련 30억원, 도시통합관제센터 및 악취통합관제센터 운영 42억원, 남평읍·안창동 파크골프장 조성에 24억원을 반영했다.

 

미래교육지원센터 운영을 통한 특색있는 교육 서비스 제공과 더불어 명품교육도시 조성 시책인 초등학교 입학지원금, 중학생 꿈 이룸 배움카드, 평생학습 바우처엔 총 6억7,000만원을 투입한다.

 

또 빛가람 어린이테마파크, 배메산 사계절 꽃동산, 남평 식산 둘레길, 빛가람전망대 관람한경 개선 등엔 20억원, 교통시설물 확충 등 재난·사고 안전 분야엔 68억원을 편성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나주의 가치를 높이는 500만 나주관광 시대, 내일도 희망이 있는 농업, 에너지 기반 미래 첨단산업의 메카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주요 시책·사업들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시의회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나주시 2024년 본예산안은 시의회 각 상임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12월 19일 본회의를 통해 의결·확정될 예정이다. /tstart20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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