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빈대 확산 우려에 '총력전' 돌입
방제 특별교육, 우려시설 점검, 대시민 홍보
[서울경제TV=김정옥기자] 부산에서도 빈대가 발견된 가운데 부산시가 빈대 확산 차단을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부산시는 지난 6일 시 합동대책본부를 구성한 이래 관계기관과 협력해 방제 교육, 빈대 발생 우려 시설 점검, 대시민 홍보 등 빈대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먼저 시는 지난 22일 오후 2시 상수도사업본부 대회의실에서 '빈대 대응 및 방제 특별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는 빈대의 특성과 인체 영향, 빈대 발견 시 방제 방법 등 한국방역협회 부산지회 전문강사의 이론 교육과 침대, 매트리스, 가구 등 실내 환경조건을 갖추고 방제 전문가가 직접 장비 사용 요령을 알려주는 실습 교육도 진행돼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부산시는 또 지난 11월 13일부터 12월 8일까지 4주간을 빈대 집중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숙박시설, 기숙사, 대중교통, 복지시설 등 빈대 발생 우려가 큰 시설 3,534곳의 침구 위생, 빈대 흔적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점검 속도를 높여 기존 점검 완료 시점보다 일주일 앞선 다음달 1일까지 신속히 점검을 완료할 예정이다.
빈대 확산 차단을 위해 지난 일주일간 숙박시설, 기숙사, 대중교통 등 1,017곳에 대해 자율점검과 현장점검을 실시했으며, 취약시설에는 시와 구·군이 합동점검반을 꾸려 현장점검까지 병행하고 있다.
취약시설인 숙박·목욕장 업소에 대해서는 관련 협회와 16개 구·군의 점검단이 현장을 방문해 전수 점검하고 있다.
부산 소재 대학교 내 기숙사 7곳들은 전문 방역업체를 통해 빈대 서식 유무를 집중 점검했고, 빈대 확산 차단을 위한 예방 활동도 하고 있다.
부산교통공사는 전동차 객실 내 빈대 서식 유무를 점검하고, 빈대 퇴치 등을 위한 단계별 고온 스팀 살균강화 예방시스템을 운영한다. 향후 전동차 객실 좌석의 소재를 직물에서 복합 PVC로 바꿀 예정이다.
구·군에서도 빈대 방역 체계와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빈대가 발생한 사하구에서는 예비비 1,570만원을 투입해 스팀 고열기와 약품을 구매했고, 수영구는 '빈대 특별방역단' 구성 및 운영, 중구는 방역지원 조례 개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부산시 120콜센터와 구·군 보건소를 통한 빈대 대응 신고센터 운영 ▲시 소관부서(위생, 관광, 복지 등), 보건소, 방역협회 등 관계기관 합동 대응회의 개최 ▲빈대 예방 및 대응 포스터 제작·배부, 방송·인터뷰 등 각종 매체를 통한 올바른 빈대 대응법 대시민 홍보 등을 이어오고 있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방제 교육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빈대 확산 차단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집중점검 기간에 침대, 벽 틈 등 빈대 서식 가능성이 있는 장소를 꼼꼼히 살펴 빈대 확산 방지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kjo5710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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