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LF리조트와 구봉산관광단지 연계사업 투자 협약
구봉산 케이블카·알파인 슬라이드 등 500억 추가 투자
기존 구봉산관광단지 조성 3,700억 포함 4,200억 규모
[광양=김준원 기자] 전남 광양시는 15일 시청 접견실에서 ㈜LF리조트와 구봉산관광단지 연계사업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LF리조트(대표이사 김기준)가 구봉산권역에 구봉산관광단지 조성사업 3,700억 원을 비롯해 이번에 구봉산 케이블카와 알파인 슬라이드 등 총 500억 원 규모의 관광시설을 2030년까지 추가 투자할 경우 총 4,200억 원을 투자하게 된다.
광양시 구봉산권역 관광개발산업 개념도. [사진=광양시]
400억 원이 투자되는 ‘구봉산 케이블카’는 어린이 테마파크에서 구봉산 정상을 연결하며, 100억 원을 투자해 구봉산 정상에서 구봉산 관광단지를 연결하는 ‘알파인 슬라이드’ 및 구봉산 관광단지와 어린이 테마파크를 연결하는 이동 수단을 구축한다.
특히 이번 협약으로 민선8기 핵심 공약인 구봉산권역 종합관광지 개발에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으며, 3개의 핵심 사업도 순항 중이다.
㈜LF리조트에서 232만 4,486㎡에 3,700억 원을 투자하는 ‘광양 구봉산관광단지’는 지난 11월 말 현재, 사유지 기준 85.3%를 매입 완료했으며, 전라남도로부터 관광단지 지정 및 조성계획 승인을 받기 위한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20일 영산강유역환경청과 환경영향평가(본안) 협의를 완료했으며, 9월 19일에는 문화체육관광부에 관광단지 지정 사전협의서를 제출해 현장 실사를 마친 상태로 자료 보완 후 올 연말까지 사전협의를 마칠 계획이다.
또한 중앙산지관리위원회, 전라남도 경관위원회,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전라남도 도시계획위원회 등 심의 절차를 내년 6월까지 마치고, 잔여부지 확보 후 착공에 들어가 2028년 조성을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구봉산 관광단지에 들어서는 주요 시설은 관광숙박시설 230실, 골프장 27홀, 어린왕자 뮤지엄, 튜비(4계절 썰매장), 루미나, 롤링 집라인, 무동력 모노레일 등 숙박, 운동, 오락, 휴양 시설 등이다.
중앙근린공원(60만 3,451㎡)에 1,34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하는 ‘가족형 어린이 테마파크’는 공립 광양 소재 전문과학관, 상상놀이터, 스포츠클라이밍센터, 숲속야영장 등 가족 문화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조성되고 있다.
세부사업별 진행 상황을 보면 야영데크 28면, 트리하우스 5동을 건립하는 ‘숲속야영장’과 진입도로 개설은 내년까지 완료하고, 연면적 7,010㎡ 규모의 국내 최초 소재분야 전문과학관, ‘공립 광양 소재 전문과학관’은 2026년 개관을 목표로 설계 중이다.
이와 함께 연면적 2,820㎡ 규모의 어린이 실내 및 실외놀이터를 조성하는 ‘상상놀이터’, ‘스포츠클라이밍센터’, 300여 대 규모의 ‘통합주차장’ 등 시설들도 2026년까지 단계별 준공을 목표로 매진하고 있다.
포스코가 제안해 구봉산 정상에 체험형 조형물을 설치하는 ‘광양 명소화 프로젝트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작가와 디자인 공모 제안을 받아 지난 12일 제안심사를 마친 상태로 연말까지 최종 결정할 계획이며, 2025년이면 조형물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구봉산 정상의 접근성 개선을 위해 92억 원을 투자해 2025년까지 광양읍 점동마을에서 진입하는 도로를 개설하고 있으며, 구봉산 정상 주차장을 중심으로 40억 원을 투자해 문화공원과 스카이로드를 조성한다.
이와 함께 세계 타이틀 관광시설로 구봉산에서 봉화산을 연결하는 세계 최장 출렁다리, ‘골든브릿지 770’을 구상하고 있으며, 국토부에서 추진 중인 ‘남해안 종합개발계획 선도사업’에 포함될 수 있도록 건의 중이다.
광양시는 구봉산권역 대규모 사업들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민간투자 지원을 위한 케이블카 등 연계시설 구체화, 세계 최장 출렁다리 건립 등을 담은 ‘구봉산 종합관광 기본계획’을 2024년에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정인화 시장은 “우리 시가 추구하는 관광 지향점에 동참해 3,700억 원을 투자하는 구봉산 관광단지에 이어 이번 연계시설로 500억 원의 투자를 결정해 주신 ㈜LF리조트에 광양시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kim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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