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천 레플러스 대표 “에너지 ICT 플랫폼으로 탄소중립 도시 만든다”

경제·산업 입력 2023-12-28 09:58:46 수정 2023-12-28 09:58:46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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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천 레플러스 대표. [사진=레플러스]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기후위기, 에너지 위기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 산업단지에 대한 패러다임의 변화와 탄소중립도시와 저탄소 산업단지로 전환 필요성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부응하기 위해 정부는 저소비·고효율 에너지 구조 전환을 위한 초격차 경쟁력 확보 및 디지털·그린 전환, 에너지 자립률 제고, 에너지 시스템 혁신 등 경제정책방향을 제시하고, 국내적으로 탄소중립도시를 지정하고 도시공간에서 발생하고 있는 환경·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러한 국내외 환경변화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이 높은 도시와 산업단지라는 공간을 대상으로 저탄소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 서비스와 솔루션 개발을 이끌어 가고 있는 에너지 ICT 솔루션 전문기업인 레플러스가 주목 받는 이유다.

 

유병천 레플러스 대표는 SK텔레콤에 근무하던 2009년 당시 지능형전력망으로 일컫는 스마트그리드 영역에서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전력 사용 정보를 수집·이용함으로써 전기소비를 합리화하고 전력생산을 효율화하는 사업을 기획하고 기술개발을 통해 축적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2015년 에너지효율화, 수요관리, 전력거래 관련 에너지 ICT 플랫폼 기업을 창업했다.

 

레플러스는 건물·공장의 저소비·고효율 에너지 구조 전환을 위한 핵심기술인 ECM(Energy Conservation Measure)이라는 에너지 절감기술을 기능화해 플랫폼에 탑재시킨 것이 차별화 포인트다. 특히 건물·공장 그리고 나아가 산업단지와 도시 대상으로 ECM 기술 기반의 에너지 관리에 대한 데이터 분석 능력이 타사에 비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의 에너지 관리 EMS 플랫폼 개발 성과로 이어졌으며, 최근에는 도시 전체 탄소배출량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도시 플랫폼인 서울시 에너지정보플랫폼과 광명시 건물에너지정보플랫폼을 개발·구축하고 있다.

 

2023년 축적한 기술력과 지식을 바탕으로 KSP 요르단 건물에너지효율화 법·제도와 기술을 성공적으로 공유했으며, 지속적으로 해외 사업화를 위한 코트라 해외지사를 설립했다.

 

2010년부터 기획하고 준비해 온 전력거래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고, 창업 후 꾸준히 쌓아 온 전력거래 기술을 바탕으로 2020년 에너지 국제 공동연구 사업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RE100 인증 및 중개거래 시스템을 개발하였으며, 2024년 상반기에는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진행 중인 개인간·이웃간 P2P 전력거래 실증사업을 제주도에서 개시를 앞두고 있다.

 

제주도에서 진행중인 P2P 전력거래 사례는 국제에너지기구(IEA) 수요관리 프로젝트에서 소개되는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슈이다.

 

재생에너지 직접전력거래에 대한 고시 시행과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탄소중립도시 실현과 저탄소 산업단지로 전환에 있어서 레플러스의 전력거래 기술과 플랫폼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레플러스의 핵심 제품군은 수요관리 측면의 에너지관리플랫폼과 공급관리 측면의 전력거래 플랫폼으로 구분될 수 있다.

 

수요관리 측면의 에너지관리플랫폼은 스마트시티 플랫폼, 탄소중립 플랫폼, 스마트에너지플랫폼, 통합에너지관리시스템 등으로 응용되어 도시, 산업단지, 마을, 건물, 공장 등의 에너지관리 및 수요관리 등 온실가스를 줄이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 시스템에는 핵심기술로 AI 하이브리드 예측기술, 빅데이터 처리 미들웨어, 노코딩 기술, GPT 탑재 등 미래기술이 압축되어 적용된 EMS(Energy Management System) 플랫폼이다.

 

공급관리 측면의 전력거래 플랫폼은 재생에너지 직접거래, 개인간 P2P 전력거래 사업으로 탄소중립도시, 저탄소 산업단지 등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전력거래 플랫폼의 핵심기술로 전력거래가 가능한 무형자산을 부가가치 창출로 설계할 수 있는 핵심역량과 에너지라는 가치로 전환, 유통, 거래, 활용 등에서 경제적 효익을 창출할 수 있는 관리 기술이 녹아 든 플랫폼이다.

 

올해 31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레플러스는 내년에는 스마트시티 사업과 스마트그린산단 사업에 집중해 4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새해에는 한국전력의 DIPS 1000+ 친환경 에너지 스타트업 프로젝트에 참여를 통해 자체 핵심기술을 반영하여 개발 중인 ‘SaaS 기반의 ECM 서비스를 고도화해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유병천 대표는 급변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비즈니스 모델의 끊임없는 혁신과 노력으로 자연과 환경에 대한 의미를 더욱 소중히 하며 다음 세대가 계속 행복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환경의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탄소중립도시에 필요한 제로에너지 1등급 건축물과 에너지자립률 100%를 달성할 수 있는 서비스와 솔루션을 에너지 ICT 서비스 기업으로 포지셔닝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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