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80% 인터넷은행 쓴다…더 빨라진 성장 속도

증권·금융 입력 2024-01-23 07:00:00 수정 2024-01-23 07:00:00 김도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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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터넷은행들이 출범 7년여 만에 시중은행과 경쟁할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넷은행 가입자 규모는 이제 우리나라 전체 인구수에 육박하는데요. 최근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까지 흥행하면서 올해는 무서운 성장세까지 예상됩니다. 김도하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케이·카카오·토스뱅크까지 인터넷은행 3사의 고객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4,1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우리나라 인구수가 5,174만명인걸 감안하면 사실상 전 국민이 인터넷은행 계좌를 보유하고 있다는 추론도 가능합니다.


또 현재 경제활동 인구가 2,700만명인데, 이는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2개 이상 인터넷 은행 계좌를 보유하고 있단 해석도 해볼 수 있습니다.


은행별로는 카카오뱅크가 서비스 개시 7년 만에 총 고객수가 2,300만명을 돌파했고, 953만명 고객을 가진 케이뱅크는 올 상반기 1,000만 고객 달성이 예고 됐습니다.


후발 주자인 토스뱅크는 출범 2년 만에 900만명을 돌파했고, 올해 1,000만명 돌파가 확실한 상황입니다.


인터넷은행들이 빠르게 성장한 배경은 편의성도 크지만, 수수료 면제 같은 기존 은행에서 경험해보지 못했던 정책들이 주효했단 분석입니다.


특히 대출 중도상환수수료 면제는 인터넷은행으로 불러 모은 최대 무기로 꼽힙니다.


출범 2년 만에 흑자전환한 카카오뱅크는 2020년 1,136억원의 당기순익을 올렸고 지난해는 3,000억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토스뱅크는 출범 2년 만에 분기 흑자 달성에 성공했고 올해는 연간 흑자전환 달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2021년 첫 연간 흑자를 기록한 케이뱅크는 2년 만에 기업공개 IPO를 다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넷은행 3사는 올해 전망도 밝습니다.


지난해 주택담보대출과 전월세 대출을 꾸준히 늘려온 데다, 올해는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에서 최대 수혜자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지난해 인터넷은행의 주담대 증가율은 전년대비 70%에 달했는데, 같은 기간 4대 시중은행의 증가율은 3%대에 머물렀습니다. 


금융권은 물론 증권업계에서도 주담대에 이어 전월세 갈아타기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인터넷은행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무서운 성장 속도만큼 연체율 또한 치솟고 있어 올해는 연체율 관리 능력도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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