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노안주민 "우리동네 똥공장 설치 절대 안된다"
나주시 가축분뇨처리장 설치...유기성 폐자원 통합 바이오가스화
지역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44개 이장단 42명 반대 서명

[나주=주남현 기자] 전남 나주시가 노안면 유곡리에 가축분뇨 처리장 설치 계획에 대한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다.
나주시는 유곡리산 39 현애원 일원에 2만5,000평 규모의 가축분뇨처리장을 설치하고, 바이오가스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총 사업비 800억원 가운데 국비는 632억원, 민자 168억원으로, 오는 3월부터 2026년 12월말까지 시설 준공과 함께 가동한다는 것.
나주시는 지난달 29일 노안면행복센터에서 이장단을 대상으로 가축분뇨 처리장 사업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에 주민들은 31일 오후 6시 노안면행복센터 이장협의회 사무실에서 분뇨처리장 설치 반대를 위한 비상 대책위원회를 갖고, 사업과 관련한 추가적인 정보를 취합, 주민들의 입장을 수렴해 대책을 마련하고, 비대위 집행부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유곡2구 임용희 이장은 "현재도 돼지 분뇨로 생활민원이 극심한 상태인데, 나주 전역의 모든 가축의 분뇨를 노안면으로 가져온다는 것은 고향을 떠나라는 것"이라며 "이번 가축분뇨처리장 설치는 절대 안된다"고 주장했다.
조민영 나주시새마을회 노안면협의회장은 "현재까지 노안면 44명 이장단 가운데 42명이 반대 서명에 동참했다"며 "모든 면민들에게 이를 알리고, 반대 운동에 동참케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주시는 관계자는 "지난달 26일부터 민간투자 제안을 받아, 현재 주식회사 유니엔이 신청한 상태이다. 그러나 사업 진행과 관련해서는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며 "주민들과의 깊은 대화를 통해 향후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tstart20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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