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인뱅 출범 예고…'초개인화'은행 만든다

[앵커]

국내 4번째인 새로운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을 예고했습니다. 핀테크와 IT 스타트업, 대형 손해보험사등 5개 회사가 뜻을 모아 가칭 '유뱅크'라는 이름으로 컨소시엄을 구축했는데요. 내년 하반기 출범을 목표로 초개인화에 맞춘 신개념 은행 탄생을 예고했습니다. 김도하 기자입니다.

[기자]

가칭 유뱅크. 핀테크 기업인 렌딧, 의료 인공지능 AI스타트업 루닛, 세금환급 핀테크 삼쩜삼, 외환송금 결제핀테크 트레블월렛, 손해보험사 현대해상이 힘을 모은 컨소시엄입니다.

유뱅크 컨소시엄은 오늘(5일) 4번째 인터넷은행을 위한 예비인가 신청을 준비 중이며 늦어도 내년 하반기까지는 출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컨소시엄은 업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는데. 컨소시엄이 금융업과 일반기업 등 이종산업으로 구성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구성원 기업들 중에서는 현대해상을 제외하고는 스타트업 기업들이어서 시중은행은 물론 기존 인터넷 은행과도 상당히 차별화되는 은행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유뱅크는 시니어와 소상공인, 중소기업, 외국인을 주요 고객으로 잡았습니다.

이들은 금융서비스에서 비교적 소외된 계층으로, 유뱅크 구성원인 각 회사가 가진 기술과 빅데이터를 통해 맞춤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유뱅크는 “금융 소외 계층을 포용하는 금융 서비스 개발이 가능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참여 기업들이 보유한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초개인화 금융 서비스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초고령화 추세에 대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유뱅크는 은행 기능과 함께 헬스케어와 뱅킹, 보험이 융합된 모델을 선보인다는 구상안도 제시했습니다.

[싱크] 김성준 / 렌딧 대표이사

“조금 더 명확하게 사회적 어젠다를 확인하고 거기서 필요로 되는 것들이 무엇인지에 집중해서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주주들을 구성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유뱅크는 예비인가 신청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존 인터넷은행들의 과거 출범 계획을 토대로 본다면, 올 하반기 이전에 예비인가를 신청하고 , 올 연말까지는 본인가를 완료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1세대 인터넷은행들이 시장에 안착한 가운데 유뱅크가 초개인화를 앞세운 2세대 인터넷은행 시대의 포문을 열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itsdoha.kim@sedaily.com
 

[영상취재 강민우]

[영상편집 김가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