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 검사 발표 앞둔 금감원…배상 압박 수위 더 올려

[앵커]
금융당국이 홍콩H지수 ELS 관련 불완전판매 현장 검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금감원이 은행권을 향한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올리고 있습니다.
불완전판매 사례를 확인했다는 건데, 금감원장은 은행에 피해 발생을 외면한 금융사는 시장 퇴출을 거론했습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오늘(5일) 금감원에서 업무 계획 브리핑을 열고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과 관련해 "불완전판매와 같이 고객 이익을 외면하고 단기 이익에 치중하는 금융회사는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원장은 은행들의 ELS 판매를 두고 '불완전판매'라는 전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다음 달 검사 결과도 불완전판매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 원장의 불완전판매 발언은 어제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어제(4일) KBS의 한 프로그램에서 현장 검사를 통해 불완전판매 사례를 확인했다며, 소비자의 노후 보장용 자금이나 암 보험금까지 투자를 권유한 사례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금융사 자체적 배상안 마련에 운을 띄웠습니다.
현장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금융당국이 피해자를 위한 배상 기준안을 발표하겠지만, 이와 별개로 자율적인 배상을 하라는 겁니다.
이 원장의 발언은 ELS판매 상당수가 불완전판매를 했다는 인식을 전한건데, 은행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배상에 임하라는 압박 수위를 한층 더 높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현재 ELS 상품의 손실률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은행에서 판매한 H지수 ELS 상품 가운데 지난 2일 만기 규모는 7,061억원, 평균 손실률 53.1%입니다.
반면, 판매사 5대 은행 이익은 6,815억 7,000만원으로 집계됩니다.
모두 홍콩H지수 ELS 판매 수수료를 통해 얻은 수익입니다.
현재 우리은행을 제외한 시중은행은 ELS 상품 판매를 전면 중단한 상황입니다.
이번 달 금감원의 금융사 11곳 대상 홍콩H지수 ELS 불완전판매 현장 검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금융사와 피해자 모두 당국이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관심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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