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되면 몇 억? 시세차익에 '흥행'·'미달' 갈린 청약시장
메이플자이 1순위 청약 경쟁률 442대1
59㎡ 분양가 17억…인근 아파트보다 10억 낮아
주변보다 비싼 아파트 줄줄이 미달…청약 양극화
[앵커]
억 단위 시세차익이 청약 시장 승패를 가르고 있습니다. 어제 진행된 '메이플자이' 아파트 청약 결과 442대 1의 높은 경쟁률이 나왔는데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시세 대비 10억 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큰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없는 곳은 줄줄이 미달되며 청약시장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이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 잠원동 일대에 들어서는 3,307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인 '메이플자이'.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어제(6일) 진행된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이 442.32대 1을 기록했습니다.
81가구 모집에 3만 5,828명의 청약통장이 몰린 겁니다.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59㎡ 기준 17억 원 대.
3.3㎡당 약 6,700만 원으로 비싼 분양가지만, 주변 아파트 시세와 비교하면 10억 원 가량 낮습니다.
실제 인근 래미안원베일리의 경우 같은 평형이 28억 원입니다.
당첨되면 10억 원의 시세차익을 볼 수 있다는 뜻인데요.
비싼 분양가에도 수요가 몰리는 이유, 억 단위 시세차익입니다.
[인터뷰]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
"강남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평당 분양가가 가장 비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세차익을 크게 노릴 수 있다 보니 사람들이 그만큼 관심을 많이 갖게 된 것 같습니다."
강남의 경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다 보니 시세 차익을 확실히 챙길 수 있어 수요가 몰린다는 겁니다.
이처럼 분양가와 주변 시세의 차이는 청약의 승패를 가르는 요인이 됐습니다.
서울 동대문구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답십리 아르테포레'는 아직도 일부 세대의 주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인근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비싸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11월 분양에 나선 '이문 아이파크 자이'와 다음 달 입주를 앞둔 서울 동작구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도 무순위 청약이 진행 중입니다.
여기에 비슷한 시기에 청약을 시작한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양정'의 경우 250가구 모집에 90명만 지원해 미달됐고, '평택 브레인시티 대광로제비앙 그랜드센텀'의 경우도 712가구 모집에 112명만 모집하며 청약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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