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쇄신 속도…“리더 체계 도입해 성과 극대화”

[앵커]

이달 말 취임을 앞둔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가 인적 쇄신을 예고했습니다. 각 사업 부문을 리더 중심으로 개편해 의사결정이 빠른 조직으로 만들고 업무 성과를 극대화할 전망인데요. 정 대표 내정자가 위기를 돌파하고 카카오 도약을 이끌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윤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가 취임을 앞두고 빠른 의사결정을 위한 조직개편에 나섰습니다.

정 내정자는 오는 28일 열리는 주주총회를 통해 공식 선임될 예정입니다.

정 내정자는 기존 카카오 사업, 경영지원 조직을 각 부문 리더 체계로 간소화하겠단 계획입니다. 부문별로 흩어진 ‘파트’나 ‘셀’ 등 하위 부서 단위를 없애고 리더가 총괄하는 방식입니다.

또 일부 조직을 CEO 직속으로 재편하고 리더들에게 책임과 권한을 분산해 업무 성과를 극대화하겠단 전략입니다.

카카오 측은 아직 내부적으로 인사 발령이 나거나 확정된 건 없다고 밝혔지만, 조직 개편을 부정하진 않는 모양샙니다.

최근 정 내정자는 내부 조직 개편뿐 아니라 파편화된 카카오 계열사를 한데 모으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습니다. 최근 최고기술책임자(CTO)에 정규돈 전 카카오뱅크 CTO, 포털 다음 대표엔 양주일 현 카카오톡 부문장을 내정했습니다.

또 카카오톡 쇼핑하기와 카카오쇼핑라이브를 운영하는 사내독립 기업인 커머스 CIC를 카카오 내부로 흡수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정 대표 내정자는 일부 남아있던 재택근무제를 사실상 폐지하고 사무실 출근 체제인 ‘카카오 온’을 내세우는 등 전면적인 쇄신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서울경제TV 윤혜림입니다. /grace_rim@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