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엔젤로보틱스, 상장 첫날 255% ↑…로봇주, 향방은
엔젤로보틱스, 상장 첫날 255% ↑… 6만5,000원 마감
두산로보틱스 등 외인 러브콜…3월 주가 반등
“로봇주, 성장성·금리 인하 전망…상승 여력 충분”
두산로보틱스·레인보우로보틱스, 올해 흑자 전망
[앵커]
상반기 IPO 시장의 기대주로 꼽히는 엔젤로보틱스가 오늘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습니다. 앞서 9조원대 증거금을 끌어모으며, 한동안 주춤한 로봇주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는데요. 엔젤로보틱스 상장 현황과 로봇주 전망까지 짚어보겠습니다. 증권부 김혜영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상장 전부터 시장의 관심을 모은 웨어러블 로봇 기업 엔젤로보틱스, 상장 첫날 주가 성적표는 어땠나요?
[기자]
오늘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엔젤로보틱스가상장 첫날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공모가 2만원으로 장을 출발한 뒤, 오후 장 상승폭을 키우며 225% 올랐는데요.
이에, 오늘장 6만5,0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회사는 창사 이전 LG전자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해 이름을 알렸는데요.
현재, 엔젤로보틱스의 2대 주주는 LG전자로 7.2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엔젤로보틱스는 앞선 일반 청약에서 9조원대 청약 증거금을 끌어 모으며 ‘따따블(공모가 4배 상승)’ 가능성을 키우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상장 당일 유통가능한 주식주(432만 주)가 전체의 30% 수준에 달하는 데다,
기관 의무보유확약 비율도 16%대로 낮은편이라 주가에 부담을 안긴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엔젤로보틱스 상장 소식에 로봇주에 대한 동반 상승 랠리가 이어질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는데요. 로봇주의 주가 현황은 어떤가요?
[기자]
연초 부진한 흐름을 보인 로봇주가 3월 들어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두산로보틱스와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외국인투자자들의 러브콜에 힘입어 이달 들어 20%가량 올랐는데요.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여전히 고평가됐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향후 성장성을 기반으로 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 주요 대기업도 미래 먹거리로 로봇 사업을 점찍고 다양한 투자에 나서며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14.83%를 보유한 가운데, 최근 레이보우로보틱스는 장세명 삼성전자 부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고요.
엔비디아도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로봇 시장에 참전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로봇 전용 AI 반도체'를 개발하며, 로봇 시장 진출을 알렸습니다.
[앵커]
로봇주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증권가는 국내 로봇주의 주가가 추가 상승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유안타증권은 로봇주에 대한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는데요.
협동로봇을 중심으로 한 높은 성장세, 금리 인하 전망 등이 긍정적이라는 겁니다.
유안타증권은 “미국 경기침체 확률은 하향 조정되고 성장률 전망은 상향되고 있다”며 "K-로봇 주가는 순환매에서 그치지 않고 더 긍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현재 기존 산업용 로봇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향후 협동로봇을 중심으로 산업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인건비 상승과 고령화 속 AI(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되면서 로봇의 활용 분야는 급속도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나, 실적 우려는 여전하죠. 대부분의 로봇주가 적자를 나타내고 있죠?
[기자]
네. 로봇주와 관련해 가장 우려되는 대목은 실적입니다.
적자 기업들이라 고평가 우려가 늘 존재합니다.
오늘 상장한 엔젤로보틱스는 지난해 65억원대 영업손실이 추정됩니다.
다만, 회사측은 2025년 매출 200억원대, 흑자전환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두산로보틱스와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장 구간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로봇 대장주인 두산로보틱스도 지난해 192억원 적자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21억원 흑자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와함께, 레인보우로보틱스 역시 올해는 흑자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투자 심리가 다소 개선되는 모습입니다.
[앵커]
네. 오늘은 증권부 김혜영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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