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정신아號 출범…경영쇄신·AI 경쟁력 확보 과제
카카오, 주총서 정신아 대표이사 신규 선임
‘일상 속 AI 시대’ 선도…AI 전담조직 신설
경영진 ‘회전문 논란’…풀어야 할 과제 산적
[앵커]
카카오가 오늘 정신아 신임 대표를 공식 선임했습니다. 정 신임 대표는 취임과 동시에 인공지능(AI) 기술 역량 확보를 비롯해 경영진 ‘회전문’ 논란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한데요. 윤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카카오는 오늘(28일) 제주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정신아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습니다. 대표이사로 내정된 지 약 3개월만입니다.
카카오는 그동안 정 대표가 쇄신TF장, CA협의체 공동의장 겸 전략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회사의 쇄신 방향성 등 세부 실행 방안 수립에 몰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1년 7개월간 카카오를 이끌어 온 홍은택 대표는 주총 의장으로 참석해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가 성장 기조를 더욱 확고히 이어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핵심 사업으로 AI를 꼽으며 기술과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단 목표입니다.
카카오는 AI 통합 조직을 꾸리고 다양한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를 실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보유한 플랫폼 개발 경험에 최신 기술을 더해 ‘일상 속 AI 시대’를 선도한다는 겁니다.
또 의사결정 단계를 줄이고 조직과 직책 구조를 단순화할 예정입니다. 특히 업무 중복과 각 부서의 이익만 추구하는 사일로 현상을 해소해 플랫폼 비즈니스 역량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신규 경영진 선임에 대한 비판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습니다.
앞서 정 대표는 스톡옵션 ‘먹튀’ 논란 당사자인 정규돈 전 카카오뱅크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본사 CTO로 내정하며 논란이 일었습니다. 어젠(27일) 분식회계로 조사를 받고 있는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재선임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주총 현장에 불참한 정 차기 대표를 대신해 홍은택 대표는 “외부 리스크를 통제하면서 과거의 과오가 이어지지 않도록 할 것”이라면서도 신규 인사에 대해선 “제가 말씀드리긴 적절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정신아 대표는 이날 “사내 외의 기대와 주주의 눈높이에 맞는 혁신을 이루기 위해 쇄신 작업에 속도를 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제TV 윤혜림입니다. /grace_rim@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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