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 가보니…극한 테스트 ‘눈길’

[앵커]
현대차그룹이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남양기술연구소에서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대비한 기술개발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신차와 신기술 개발은 물론이고 설계와 시험, 평가 등 전동화 추세에 발맞춰 연구원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데요. 현장을 김효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운전석에 앉은 로봇이 기어와 액셀, 브레이크를 조작합니다.
사람처럼 가속, 브레이크 페달을 밟고 변속도 할 수 있습니다.
경기도 화성에 자리한 현대차·기아의 남양기술연구소 내 전기차 동력계 시험실.
로봇 등을 이용해 실내 시험 공간에서 초고속 시험이나 부하 조건 테스트 등을 반복해 전기차의 핵심 구동계인 모터와 인버터의 성능을 사전 개발하고, 실차 효율을 평가합니다.
외부에서는 차속에 따른 토크, 모터 온도, NVH 파형 등을 정밀 분석해 차량 이용 시 발생하는 모든 운전 영역에 대한 효율을 평가합니다.
[인터뷰] 이영준 / 현대차·기아 전동화구동시험3팀장
“4축 동력계를 활용하면 여러 가지 조건을 통제할 수 있고 반복성 있게 시험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개발 효율성을 늘릴 수 있고, 운전자를 로봇으로 대체함으로써 운전자에 대한 외란 없이 일정하게 시험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자체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위해 배터리 소재 기술 연구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배터리 분석실에선 배터리 셀을 해체하고 정밀 분석해 셀의 성능과 내구성, 안정성을 평가합니다.
상용환경풍동실은 상용 전기차 개발에 도움을 줄 기술 개발이 한창입니다.
실내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 온도에 따라 효율이 달라지는 전기차의 특성을 반영한 연구가 이뤄집니다.
[브릿지]
“제가 지금 서있는 상용환경풍동실은 영상 35도입니다. 위쪽의 태양광 장비로 미국과 중동 등 현지 환경에서의 실내 온실효과를 재현할 수 있습니다”
온도는 –40~60℃, 습도는 5~95%까지 조절돼 세계 곳곳의 온도와 극한 환경도 재현할 수 있습니다.
한편에선 로봇 팔이 차 문을 일정한 강도로 열고 닫으며 부품의 내구성을 시험합니다. 4,400평에 이르는 상용시스템시험동에서는 실제 차가 다니는 환경과 상황을 재현해 차량을 평가, 검증합니다.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R&D 요람, 남양연구소.
글로벌 수준의 규모와 역량을 갖춘 이곳에서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이끌 신기술의 탄생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취재 김경진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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