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웹툰, 영화제작과 현지화 중요"…수성웹툰 2142명 대상 설문 조사

증권·금융 입력 2024-04-09 15:40:20 수정 2024-04-09 15:40:20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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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K웹툰이 세계인들을 위한 영화와 드라마로 더 많이 제작돼야 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수성웹툰이 모바일 사용자 설문 플랫폼 크라토스에 의뢰해 2,1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3.9%가 향후 K웹툰이 '영화와 드라마 제작'에 주력해야 한다는 내용을 선택했다고 9일 밝혔다. 또한 24% '현지화'가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응답자의 12.5%는 '지적재산권 강화', 9.6%는 '웹툰 플랫폼 이용 편의성에 주력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영화와 드라마 제작이 중요하다는 의견은 남자(54.1%)와 여자(53.4%) 등 성별을 떠나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현지화가 중요하다는 의견도 남녀간 차이가 크지 않았다. 설문 참여자 2,124명중 남자의 비율이 66.1%, 연령은 40대(38.7%)와 50대(30.5%)가 절반이 넘었다. 거주지역은 인천과 경기가 33.2%, 서울과 18.8%, 부울 경남과 대전/충청이 각각 15.6%와 10.4%를 차지했다. 표본오차는 ±3.0%에 신뢰도는 95%이며 설문 기간은 이틀간 진행됐다.

 

코스닥 상장 기업 수성웹툰은 지게차 및 물류 장비 사업을 기반으로 웹툰 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전세계 5,00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투믹스홀딩스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수성웹툰 계열사 ‘투믹스’는 넷플릭스에 방영된 김우빈 송승헌 주연의 드라마 ‘택배기사’의 원작 웹툰을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연재했다. 택배기사는 방영 당시 참신한 소재와 연출력을 바탕으로 넷플릭스 비영어권 순위에 2주연속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웹툰은 인터넷(Web) 기반 카툰(cartoon)의 합성어로 1999년 한국에서 처음 만들어진 신조어다. 현재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한국의 웹기반 만화를 지칭하는 고유 명사로 사용되고 있다. 웹툰이라는 용어의 종주국으로서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웹툰시장의 향후 전망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마켓 리서치는 2030년 글로벌 웹툰시장이 74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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