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수면 시간 줄이는 담배…불면증 주의

문화·생활 입력 2024-04-19 10:46:06 수정 2024-04-19 10:46:06 정의준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사진=숨수면클리닉]


폐암의 주요 원인으로 잘 알려져 있는 흡연은 건강을 해치는 백해무익한 존재로 꼽힌다. 하지만 중독성이 강해 금연을 실천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문제는 장기적인 흡연이 수면의 질마저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담배의 니코틴 성분은 불면증의 주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담배를 피울 경우 니코틴이 정맥을 통해 뇌에 빠르게 도달한다. 이로 인해 신경 전달 물질인 도파민이 더 많이 분비되고 흡연자를 흥분 및 각성 상태로 만들 수 있다. 이는 곧 불면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이처럼 니코틴은 중추신경계를 자극하여 수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흡연자는 잠을 자는 중간에 자주 깨어날 수 있는데 이는 니코틴 중독 현상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 수면 중 니코틴의 급격한 감소로 각성을 경험하는 것이다. 결국 니코틴 중독은 수면 패턴을 방해하고 수면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데 이는 불면증으로 이어지는 주요 기전이다.


불면증은 본인의 의지대로 수면을 이루지 못 하는 증상이다. 급성 불면증은 1개월 미만의 증상으로 큰 스트레스 또는 흥분 상태일 때 쉽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급성 불면증은 정상적인 수면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보통 일정 기간 동안 약물 치료로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다.


다만 올바른 시기에 적절하게 치료를 받지 않으면 만성 불면증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만성 불면증은 1개월 이상 지속되는 불면증을 의미하는데 보통 6개월 이상의 지속 기간을 가진다. 흡연자들의 경우 장기적인 흡연에 의해 만성 불면증을 겪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단순 약물치료 대신 원인 감별이 매우 중요한데 일정 기간 금연을 한 후 수면클리닉에 내원하여 맞춤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부 흡연자들은 수면유도제에 의존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단기간 효과에 그칠 뿐 근본적인 개선을 보장하지 않는다. 따라서 수면유도제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말고 금연을 실천하며 담당 의사와 면밀하게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도움말 : 이종우 숨수면클리닉 원장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공지사항

더보기 +

이 시각 이후 방송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