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뱅크'로 새 출발하는 대구은행…전국구 시장 전략은?
대구은행, 내달 'iM뱅크' 사명 변경…전국구 은행으로 출범
당국, 대구은행에 은행권 과점 체제 흔들 메기 역할 기대
대구은행, 대규모 인프라 투자·자본 확충 지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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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6일) 금융당국 인가를 받고 시중은행 전환에 성공한 대구은행은 사명을 아이엠(iM)뱅크로 바꾸고 본격적인 전국 단위 은행으로 행보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당국은 대구은행에 은행권 내 메기 역할을 기대하고 있지만, 시중은행과 체급 차이를 좁히기 위한 전략이 시급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시중은행 전환에 성공한 대구은행은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이르면 다음 달 아이엠(iM)뱅크로 사명을 변경하고 전국구 은행으로 새롭게 출발합니다.
현재 금융당국과 시장에서는 대구은행에 5대 시중은행 중심의 은행권 과점 체제를 흔들 메기 역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구은행은 향후 2~3년간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자본 확충 지원을 집중한다는 방침인데, 특히 디지털 중심 전국구 고객 확보와 기업금융, 중신용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에 대한 여신 규모 확대라는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금융권에서는 무엇보다 시중 은행과 체급 차를 좁히기 위한 전략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1분기 기준 대구은행 총자본 규모는 4조9,857억원, 5대 은행 가운데 KB국민은행 총자본 35조5,198억원과 비교하면 7분의1 수준이고,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 6조원대보다도 낮습니다.
자본력이 낮으면 대출 여력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자본 확충을 통한 체급 키우기가 중요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대구은행이 전면에 내세운 기업금융은 이미 시중은행간 경쟁이 과열됐고, 신용 위험이 큰 중소기업과 중저신용자 대출은 건전성 악화라는 리스크가 있어 집중 관리가 요구된다는 의견이 제기됩니다.
인터넷전문은행과 비교해도 경쟁은 치열합니다.
특히 카카오뱅크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익은 1,112억원으로 주택담보대출 시장을 빠르게 점유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는데, 대구은행 1분기 순익 1,195억원 뒤를 바짝 쫓고 있습니다.
또 지난달 금융위로부터 1,657건의 불법계좌 개설 등 금융사고 발생으로 업무 일부 정지 3개월 등의 중징계 결정을 받은 바 있기 때문에 내부통제 강화도 중요 과제로 꼽힙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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