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첨단의료기기 분야 정부 공모 선정돼
산업부 ‘다중영상 융합 진단 신경중재치료기기 개발 기반구축’ 공모
[서울경제TV=김정옥기자] 경남 양산시가 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다중영상 융합 진단 신경중재치료기기 개발 기반구축’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인공지능 기술로 의료영상을 통합하고 분석해 6개 뇌질환(뇌졸중, 치매, 파킨슨병, 뇌종양, 뇌탈수초성질환, 뇌전증)에 대해 진단의 정확성을 향상시키고, 환자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도록 제품 개발 및 평가를 위한 장비를 구축해 기업지원을 수행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총 150억원(국비 100억원, 지방비 8억원, 연구개발기관 42억)이 투입된다.
양산시는 지난해 전략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해 바이오헬스 산업을 6대 전략산업으로 선정하고 주력산업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해오고 있다.
영상기반 의료기기는 인공지능, IoT 등 첨단 ICT 기술의 발달로 시장규모가 성장 추세다. 지역 의료기기 및 소재·부품·장비 제조기업에 대한 파급효과를 고려해 한국광기술원과 협력해 이번 사업을 준비해왔다.
한국광기술원은 국내 유일의 광융합기술 전문연구소로서 서울아산병원, 대구경북첨단의료진흥재단과 함께 이번 공모에 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해 선정됐으며, 양산산단 혁신지원센터에 신경중재치료기기 개발 지원을 위한 장비를 구축하고 제품 시험·평가·시제품 제작 및 인허가 등 사업화를 지원한다.
사업 수혜대상에는 내시경, 카테터, 스텐트 등 의료기기 제조기업뿐 아니라 시험·분석 기구 및 광학 렌즈 제조기업도 포함될 예정으로 바이오헬스 기업 성장과 함께 지역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고부가가치 첨단의료기기 산업으로 사업다각화를 통한 성장 동력원 확보가 기대된다.
양산시는 이번 사업 선정을 계기로 한국광기술원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바이오헬스 분야 후속사업을 추진하고 한국광기술원 영남분원을 유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어 부산대학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경남테크노파크 에너지바이오본부와 함께 바이오헬스 분야 혁신기관 집적을 통한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성장 거점 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산시 관계자는 “광융합기술 기반 첨단의료기기 분야는 신의료산업으로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라며 “지역 소재·부품·장비 기업과도 밀접히 연관되는 분야로 양산시가 동남권 바이오메디컬 산업 허브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kjo5710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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