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 흑자 전환했지만…내부 의존 ‘여전’
경제·산업
입력 2025-12-29 17:14:43
수정 2025-12-29 18:14:05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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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이버클라우드가 인공지능(AI) 전환, 이른바 AX 전략을 앞세워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매출의 상당 부분이 내부 계열사 거래에서 발생하면서, 성장의 지속 가능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글로벌 클라우드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외부 시장 확장이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이수빈 기잡니다.
[기자]
네이버클라우드가 AX 전략을 통해 실적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1조399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73억원을 기록해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AI와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회복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다만 실적의 상당 부분이 내부 수요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됩니다.
지난해 매출의 68.5%는 네이버를 비롯한 계열사 거래에서 발생했습니다.
이처럼 내부 거래 의존도가 높은 이유로는 사업 구조가 네이버 내부 서비스 지원에 맞춰 성장해왔기 때문이라는 분석.
AX 전략 역시 검색과 커머스, 콘텐츠 등 네이버 서비스를 뒷받침하는 데 우선 적용되면서, 외부 시장을 겨냥한 상품화는 상대적으로 늦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글로벌 경쟁 환경도 부담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은 가격 경쟁력과 서비스 범위, 개발자 생태계를 앞세워 시장을 넓히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 일정한 입지를 확보한 네이버클라우드가 해외에서는 이들과 직접 경쟁해야 하는 상황.
업계에서는 네이버클라우드의 AX 전략이 내부 서비스 지원을 넘어 독립적인 수익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가 향후 성장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수빈입니다. /q00006@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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