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여 축제 참가자 신뢰 저버린 '천안축협'…한우 이력 의혹 제기
A 천안시의원 "일반한우 판매 계획된 일…능수한우 물량 부족 이미 알아"

[천안=이용민기자] 충남 천안시에 소재한 천안축산농협(천안축협)이 지난 5월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개최한 2024년 ‘제2회 천안 능수한우 숯불구이 축제’가 한우 이력 문제로 씁쓸한 뒷맛을 남기고 있다.
7일 천안축협에 따르면 천안 한우농가의 가격안정과 소비촉진을 목적으로 진행된 능수한우축제는 총 6만여명이 축제장을 방문했으며 이들 시민이 소비한 한우고기는 모두 12억원 상당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를 두고 축산관련 모 신문은 "당초 예상했던 한우 200여두 물량의 무려 3배 가까이 늘어난 600여두를 소비함으로써 목표를 초과 달성했을 뿐 아니라 지역민과 축제 방문객에게 지역 한우브랜드인 능수한우의 존재 확인은 물론 축산업과 천안축협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일거삼득’의 성과를 거둔 것이다"고 보도(2024.05.10. 인터넷판)했다.
그런데 일부 축제 참가자들은 "이번 축제기간에 소비된 600여두의 한우 가운데 일부는 천안 지역산(능수한우)이 아닌 타지역산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들은 "'능수한우'는 천안지역 한우 농가에서 키운 한우로 타지역에서 생산된 한우는 능수한우라고 할 수 없다"며 "천안축협은 이같은 사실을 숨기고 일반한우를 능수한우로 판매한 것으로 6만여 축제 참가자의 신뢰를 저버린 있을 수 없는 행동을 했다"고 분노했다.
행사에 참석했던 천안시 A모 시의원도 "천안에서 생산되는 한우량이 한정되있는데 어떻게 준비했느냐고 천안축협 관계자에 질문하니 모자른 물량은 다른지역에서 매입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천안축협 관계자는 "구이용으로 일부 일반한우를 판매한 것은 사실이나, 이 또한 조합장이 축제 참가자들께 능수한우가 전부 판매되어 양해를 구하고 일반한우를 판매한 것으로 무슨 오해가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고 설명했다.
위와 같은 상반된 주장에 대해 서울경제TV는 천안축협 측에 그들의 주장에 대한 근거자료를 요청했으나,
축협 관계자는 "여러차례의 전화 통화와 미팅을 통해 성실히 답변 드렸다"며 "근거자료에 관해서는 저희 법인의 경영상·영업상 비밀에 관한 사항으로 비공개 처리한다"고 양해를 구했다.
축제 참가자들은 "천안축협 측이 주장하고 있는 조합장이 축제 참가자들 한테 양해를 구한 일반한우 판매 고지에 관한 근거자료 제출이 축협의 경영상·영업상 비밀에 관한 사항인지 소가 웃을 일이다"며 "조합장은 축협의 경영상·영업상 비밀 등을 발설한 직원을 즉시 문책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천안축협 B모 조합장은 천안축협 감사 재직 중 2020년 2월 경에 행한 태양광 시설자금 사기대출로 1심에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2020.10.13) 받아 이에 항소 하였으나 기각(2024.04.12)된 바 있다.
만약 대법원이 1.2심 판단을 유지 하면 B모 조합장은 조합장직을 잃는다./lym23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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