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창립 48주년…“2030년까지 녹색금융 100조 공급”
[앵커]
신용보증기금이 창립 48주년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사업 방향 계획을 밝혔습니다.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녹색금융을 확대하고, 지방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등 정책금융 지원기관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김도하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로 창립 48주년을 맞은 신용보증기금.
최원목 이사장은 오늘(27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030년까지 녹색금융 100조원을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친환경 사업 등 녹색경제활동을 하는 중소기업의 회사채 발행을 우대 지원하고, 온실가스 감축률에 따라 보증료율을 차등 우대해주는 등 녹색금융 지원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신보는 지난해 녹색금융에 10조1,000억원을 공급한 데 이어 올해 11조1,000억원으로 공급을 확대합니다. 매년 10%가량씩 공급을 늘려, 오는 2030년에는 17조9,000억원을 공급한다는 목표입니다.
[싱크] 최원목 /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신보는 현재 83조 중에서 12%인 10조 이상을 녹색금융쪽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2030년까지 두 배 이상, 24% 이상 증가시키는 걸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고요…"
신용보증기금은 정부 기조에 따른 ‘지방시대’ 견인을 위해 지방기업 지원도 강화합니다.
지역에 기반을 둔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성장 단계별로 맞춤형 지원을 한다는 계획입니다.
지역 산업 특성에 맞는 전용 상품을 신설해 창업을 활성화하고, 해외진출을 추진하는 지역 강소·중견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등 지방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지원합니다.
또 기존에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만 일반보증을 지원했는데, 올해부터는 중견기업에 대해서도 일반보증을 공급합니다.
기업이 성장할수록 규제가 늘어나 오히려 성장을 꺼리는 이른바 ‘피터팬 증후군’ 현상에 대응해 기업의 ‘성장 사다리’를 구축한다는 방침입니다.
신용보증기금은 이달부터 5대 시중은행과 협약을 맺고 총 2조원 규모의 보증 운용을 시작했고, 향후 중견기업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취재 오승현]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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