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은행 금융사고 질타…"신뢰 저하·존립 위협"

[앵커]
오늘(19일) 오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0개 시중은행장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올해 들어 첫 공식 간담회였는데, 최근 수백억 규모 은행권 횡령에 대한 강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10시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주재 20개 국내 은행장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이 원장은 불완전판매 문제가 발생한 홍콩H지수 ELS 사태를 비롯해 최근 벌어진 우리은행 100억대 횡령과 지난 3월 NH농협은행의 109억원 규모 배임에 이어 지난달 추가로 발생된 64억원 규모 배임 등 잇단 금융사고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은행 산업의 평판과 신뢰 저하 뿐만 아니라 영업 및 운영 위험 손실 증가 등 재무 건전성에도 영향을 끼쳐 은행의 존립 기반이 위협 받을 수 있는 매우 심각한 사안입니다."
특히, 이달 초 드러난 우리은행 경남 김해 지점 직원 A씨의 100억대 고객 대출금 횡령 사건에 대한 사실관계 조사 진행 상황과 구체적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 원장은 해당 사건에 대해 상당 부문 파악됐다며, 허용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본점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당국이 자체적으로 책무구조도 관련 체계 등 가이드라인을 작업 중인데, 업무 체계를 더욱 명확히 정하고, 내부통제 실패 책임 규명 작업이 높은 수위에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당국이 몇 년 전부터 이어진 금융사고를 해결하기 위해 작심하고 이번 책무구조도 가이드라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원장은 또, 국내 금융시장의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거론되는 부동산 PF 리스크와 가계부채에 대해서도 안정적 관리를 당부했습니다.
특히 부동산 PF시장의 연착륙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선결 과제라며, 은행권의 신디케이트론 적극 참여를 주문했습니다.
당장, 내일(20일) 금융당국 주재 은행·보험권 부동산 PF 신디케이트론 협약식을 시작으로 먼저 1조 규모 자금을 집행해 부실채권 매입 지원 등 PF시장 자금순환 촉진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취재: 김경진]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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