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최고령' 성수주조장, 첨단 ‘AI 시스템’ 도입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성수주조장이 AI 기술과 무중력환경이 접목된 최첨단 발효시설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성수주조장은 100년 역사를 자랑한다.
성수주조장은 최근 진안군 농업기술센터의 지원을 받아 독일, 일본 등 해외 발효설비 생산기업과 2년여 간 협업 끝에, 미생물을 제어할 수 있는 AI 발효 시스템을 완성했다. 해당 시스템은 발효실의 온도, 습도, 산도, 당도, 이산화탄소 등을 실시간으로 자동 측정해 막걸리 발효에 가장 알맞은 환경을 조성해주는 시스템이다.
양조는 최적의 발효 환경 구축과 양조 과정을 적절히 관리할 수 있는 기술력이 핵심이다. 한 병 생산에 약 20일 간의 발효 과정을 거치는 성수주조장에서는 이러한 설비를 통해 최고의 품질을 만들어 낸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성수주조장을 이끌고 있는 진양우 대표는 품질에 있어서는 타협하지 않는 뚝심으로 정평이 나 있다. 성수주조장의 모든 막걸리는 순수한 재료만을 사용해 세 번 빚어 주조하고 있다. 이는 일반 시중 제품의 경우 밑술에 효모를 배양하기 위한 덧술 작업을 한 번만 하는 것과 달리, 세 번씩 이를 작업한다는 의미다. 담금을 여러 번 할수록 시간은 길어지고 술의 맛과 향은 좋아진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주류 업계 최초로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원산지 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또한 세계적인 주류품평회인 ‘몽드셀렉션(Monde Selection)’에서 금상을, ‘국제 우수 미각상(Superior Taste Award)’에서는 은상, 홍콩주류박람회에서 동상을 각각 수상한 바 있다.
성수주조장은 일본 주류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일본 사케 품평회(International sake awards)에 성수주조장의 딸기 막걸리를 출품해 국내 막걸리의 우수성을 알리겠다는 포부다.
전통주 막걸리를 생산하는 주조장 단체인 전라북도전통주협회는 하반기 중 전라북도에 막걸리특구 지정을 완료하고, 내년부터는 양조 분야 식품 벤처기업 유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전라북도를 상징하는 ‘신동진미’를 술 빚기에 특화된 품종으로 개량하기 위한 지역 대학과의 연구과제도 수행 중이다. 전북 진안에 위치한 성수주조장도 전라북도가 명실상부 대한민국 전통주의 보고이자 막걸리의 원조임을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진양우 성수주조장 대표는 “우리나라 전통 막걸리의 전통을 잇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창의력을 갖춘 MZ세대들에게, 양조장 창업부터 보육, 궁극적으로 세계적인 양조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전라북도 전통주 협회와 함께 막걸리 특구 지정을 반드시 이끌어내, 일본의 사케 특구를 넘어선 세계 최고 수준의 양조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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