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토마토케챂·3분카레' 등 최대 15% 인상…철회 10개월만
경제·산업
입력 2024-08-16 10:01:38
수정 2024-08-16 10:01:38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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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이혜연기자] 정부 압박에 가격 인상을 철회했던 오뚜기가 10개월만인 오는 30일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7~15% 가량 인상한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오는 30일부터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가정간편식, 소스 등 5개 품목 24종의 가격을 인상한다. 대표 소스 제품인 토마토케챂은 7~13%, 참기름은 10~15%, 스파게티 소스는 10% 가량이 오른다. 조미료인 후추와 참깨도 인상된다.
편의점에서는 다음달 1일부터 3분카레, 3분짜장 등 레토르트 식품 가격이 약 10% 오를 예정이다. 이외에도 스파게티소스, 후추 등 4개 품목 10종도 인상 품목에 포함됐다.
이번 가격 인상은 원자재 가격 상승, 실적 부진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오뚜기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8592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0.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16억원으로 4.6% 감소를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업계의 도미노 인상을 우려한다. 오뚜기를 시작으로 정부 눈치를 보던 다른 식품기업들이 연달아 인상을 시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소스와 조미료류 인상에 따른 일반 식당이나 외식업체 또한 가격을 올릴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오뚜기는 가격 인상을 계획했다가 지난해 정부의 물가안정 요구에 따라 반나절 만에 이를 철회한 바 있다. /hy2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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